아나필락시스 죽음에 이를 수 있는 병
갑자기 속이 울렁거리고 올릴 것 같고 힘이 없어져서 급하게 병원을 갔더니 정확하게 알 수 없는 병명이었다. 그 후로도 상황이 안 좋은 적이 있어 큰 병원을 갔더니 아나필락시스라고 했다. 원인은 사과였다.]
평소에 사과를 자주 먹었고 그날도 변함없이 아침에 사과를 먹고 학교에 갔다. 그런데 상황이 좋지 않아 바로 엄마를 호출해서 병원에 갔더니 아나필락시스 사과를 먹고 뛰면 안 되는데 점심을 먹고 난 뒤 운동장에서 뛰어놀았다고 그런다고 한다. 조카에게 있었던 일이다.
예전에 구혜선이 드라마 주인공으로 활약하다가 갑자기 아파서 쓰러졌는데 상황이 심각해 주인공에서 하차한적이 있었다. 그때 그 병명이 아나필락시스라고 했다. 그때는 무슨 병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참으로 안됐다라고만 생각했는데 조카가 그 병이 있다고 하니 많이 당황스럽고 마음이 무거웠다. 요즘에는 잘 알지 못하는 희귀병들이 많아진 것 같다. 물론 예전에도 있었는데 지금에 와서 그 병명들을 알아가는 것이겠지
아나필락시스를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그 범위가 전신에 걸쳐 발생하는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특정한 원인물질에 노출된 후에 피부에서 두드러기나 혈관부종이 생기고 기도에서는 천식과 비염이, 눈에서는 결막염 증상이 생기면서 음식 알레르기처럼 복통과 구역, 구토, 설사가 생기고 혈압이 떨어지는데 이런 반응의 전체 혹은 몇 개가 동시 다발적으로 급작스럽게 생길 때 이것을 아나필락시스라고 한다.
아나필락시스는 병명은 익숙하지 않을지 몰라도 미디어 등을 통해서 이미 관련된 내용을 많이 접하고 있다. 땅콩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비행기를 탔다가 옆 사람이 먹은 땅콩 때문에 갑자기 심한 알레르기가 발생하여 문제가 생겼다는 이야기는 땅콩에 의한 음식 아나필락시스 사례이다. 봄철 산행 중 벌에 쏘인 후 정신을 잃어 헬리콥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는 에피소드나 봉침을 맞고 사망했다는 뉴스는 벌독 아나필락시스이다. 그 외 잘 알려져 있는 페니실린 쇼크라던지 최근에 관심을 받고 있는 CT 조영제를 맞고 사망하는 경우 등은 모두 약물 아나필락시스이다.
딸이 자다가 갑자기 손가락이 아프다고 해서 깼는데 손이 퉁퉁 부어 있었다. 지네가 물린 흔적이 없는것 같은데 그러고 있는데 순식간에 몸이 간지럽다고 하더니 두드러기가 온몸에 순식간에 확 퍼진 것이 였다. 깜짝 놀라 급하게 얼음 찜질을 했더니 점차로 가라않았다. 아픈곳도 버물리 바르고 다시 잠을 잔 적이 있다. 일어나니 손가락이 퉁퉁부어 있었다. 다행히 별다른 증상은 없고 손이 엄청 부었다. 참을 만해서 병원은 안 갔는데 학교 보건실에 갔더니 지네에 물린 것이라고 했다. 어릴 때도 지네에 물린 적이 있긴 있었는데 그때는 붓기만 하고 별다른 증상이 없었는데 조금 컸다고 그럴까
깜짝 놀랐지만 큰 병이 아니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럼 어떤 것들이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킬 수 있을까? 아나필락시스의 원인으로는 음식물, 곤충의 독, 약물, 라텍스 등이 유명하고 그 외에 운동이나 추운 온도, 더운 온도와 같은 물리적인 조건에 의해서 일어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물은 특히 어린이들에서 아나필락시스의 주된 원인이고 약물은 성인 아나필락시스의 주요 원인이다. 음식물 중에서도 우유, 계란, 갑각류(새우, 게, 바닷가재 등), 견과류(호두, 아몬드, 피스타치오 등), 땅콩, 콩, 밀가루 등이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외국과 달리 특히 우리나라에서 더 유의해야 하는 식품도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메밀과 번데기이다. 약물 중에는 페니실린뿐만 아니라 진통소염제, 항암제, CT조영제 등이 아나필락시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의 어원
아나필락시스는 고대 그리스말로 '반대'라는 뜻의 ana-와 '보호'라는 뜻의 phylaxis가 합해진 말로 말 그대로 풀이하면 '보호를 하려고 했는데 반대로 되었다.'라는 의미이다. 아나필락시스라는 용어는 1902년 프랑스의 생리학자 샤를 리셰 Charles Richet가 처음 사용했다. 리세는 말미잘 독의 독성을 줄이기 위한 동물 실험을 했다. 개에게 적은 용량의 말미잘 독을 주사하여 독에 대한 저항성을 유도하려 하였던 것인데, 처음 개에게 소량의 말미잘 독을 주사했을 때는 거의 아무런 반응을 일으키지 않았다. 그러나 3주 후 다시 같은 개에게 처음보다 훨씬 적은 양의 독을 주사하였을 때 몇 초 만에 갑자기 숨을 헐떡이다가 쓰러지더니 피을 토하며 죽었다. 실험의 가설이 옳았다면 개는 말미잘 독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되었어야 했는데 오히려 말미잘 독을 주사하자마자 갑자기 죽어버린 것이었다. 리셰는 처음에는 이 반응을 독소의 특유한 현상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이 반응이 다른 생물에서 나온 외부의 단백질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는 이 현상을 예방하려고 했던 것이 반대의 결과를 가져왔다는 뜻에서 '아나필락시스'라고 이름을 붙였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13년에 노벨상을 수상했다.
'생활정보 &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정맥-'펄떡펄떡' 갑자기 요동치는 심장 (0) | 2020.06.01 |
---|---|
무서운 당뇨병(높은 혈당치) 식사의 중요성 (0) | 2020.05.31 |
폴리페놀로 젊어진다, 비타민B1,B6 (0) | 2020.05.29 |
임시틀니 사용 (0) | 2020.05.28 |
공인인증서 폐지 (0) | 2020.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