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틀니 사용
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 시사

임시틀니 사용

반응형

임시틀니 사용

치주염을 앓고 치아가 하나둘씩 빠지고 다른 치아들도 흔들려서 전체 임플란트 진단을 받고 4번에 걸쳐 치아를 뽑고 뼈이식을 하고 상악동거상술을 하고 임시틀니를 드디어 받았다. 임시틀니를 받기까지 한 달 정도 걸렸고, 4번 정도 치과를 가서 교정을 받아서 임시틀니를 받았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임시틀니를 받기 전까지 한 달 동안 무치아로 음식을 먹었다.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먹었지만 제대로 씹질 않으니 음식 맛을 느낄 수가 없었다. 임시틀니를 받으면 맛있는 음식을 먹기로 하고 기대하고 기다렸다. 드디어 임시틀니를 받았다. 기분이 아주 좋았지만 임시틀니를 끼고 서서히 연습하면서 먹어야 한다고 했다. 암튼 받아서 뭐든지 먹을 수 있을 느낌이었다.

 

치과에서 받은 임시틀니

 

집에 와서 임시틀니를 끼고 밥을 먹는데 나의 이가 아니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뭘 먹지도 않았는데 입안에 가득한 느낌 임시틀니가 다 차지하고 있어서 밥을 조금씩 먹어야 했다. 예전에 무치아로 먹던 습관에 뭔가 입안에 끼고 먹으니 이물감이 많이 느겼졌다. 그리고 맞출 때는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는데 씹으니 빡빡해서 그런지 불편했다. 잇몸에 약간 마찰이 일어나 아프기까지 했다. 기대감은 상실감으로 바뀌었다. 일단 조심스럽게 연습을 해야겠다.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나니 조금씩 적응이 되긴 했으나 거친 음식은 먹기가 힘들고 고기도 천천히 잘게 썰어서 먹어야 했다. 무치아일 때보다는 약 30% 정도 괜찮은 것 같기도 했다. 서서히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위안을 삼는다.

 

입을 크게 벌리면 임시틀니가 자꾸 빠진다. 아랫니는 송곳니 2개가 있어서 그나마 괜찮은데 윗니는 잘 빠진다. 말 그대로 임시틀니이기 때문에 밥 먹을 때만 사용하고 평소에는 사용하지 말라고 한다. 뼈이식을 해서 심어놓은 임플란트가 잘 굳는다고 밥 먹을 때만 사용하라고 해서 그렇게 하고 있다.

 

삶이 질이 엄청 떨어진다. 예전에는 의식주라고 했는데 요즘에는 식(멋는것) 주(주거) 금융, 그리고 의(옷)이라고 한다. 먹는 것에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말인 것 같다. 먹방도 많고 먹는 유튜버도 많고 온통 맛난 것 먹는 방송뿐이다. 그런데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느니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부드러운 음식을 시켜 먹었다. 함박스테이크

 

원래 아버지가 일찍 치아가 빠진 채로 지내셔서 유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남편은 잇몸이 안 좋고 또한 치아가 고르지 못해 부정교합이다. 어릴 때부터 치아가 좋지 않아 고생을 했는데 커서도 고생을 하고 또 고생을 한다. 하지만 예전에는 치아 의술을 이렇게 발전하지 못해 대부분 치아가 다 빠지면 틀니가 최대한의 방법이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임플란트 틀니도 하고 젊은 나이니 전체 임플란트도 하니 좋은 세상은 좋은 세상이다. 기대한다. 임플란트를 다하고 나면 정말 맛있는 총각무김치를 먹을 날을 기대해본다.

 

어떤 분은 치아가 빠진 상태로 오랫동안 방치하신 분이 있는데 바빠서 치과를 못 간 것도 있지만 치과를 너무 가기 싫어서 오랫동안 방치하신 분을 보았다. 더 방치하면 위험하니 치과를 찾았지만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치료도 치료이지만 금액적인 부담감도 들고 치아치료를 하는 동안 삶의 질은 많이 떨어질 것이다.

혹시 치아에 문제가 있다면 서둘러 치과를 방문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잘 먹어야 건강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느니 치과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치료하고 또한 예방을 잘하면 치과를 덜 가도 될 테니 좋은 습관을 들여야 좋을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