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 상품은 무조건 좋은가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복리는 저축 기간이 중요합니다. 단리와 복리는 첫해는 이자가 동일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복리와 단리 이자가 확연하게 차이가 나므로 길게 가져갈수록 단리보다 복리가 유리합니다.
이 방식처럼 1년 기준으로 이자를 원금에 더하는 것을 '연 복리'라고 합니다. 반면 시중 은행 상품에서 접할 수 있는 '월 복리'는 매월 이자를 원금에 더해주는 방식입니다.
몇 년 전부터 은행에서 월 복리 상품으로 적금 금리를 후하게 주는 것처럼 홍보하며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고객들이 실제 받을 수 있는 복리 혜택은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혜택을 크게 볼 만큼 가입 기간이 길지 않거나 한 달 또는 분기에 납입할 수 있는 금액이 제한되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복리라는 단어를 이용한 마케팅에 속아 복리의 마법을 기대하며 무작정 복리식 금융 상품에 가입하기보다는 목돈 굴리는 방식을 통해 단리 상품을 복리 상품처럼 이용하는 것이 나을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1년 정기예금 가입 후 만기에 받은 원금과 이자를 그대로 정기 예금으로 재예치하여 운용하면 이것 또한 복리 개념을 적용한 재테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저금하고 있는 저축 상품으로 단리 효과를 누릴지, 복리 효과를 누릴지는 본인의 상황과 의지에 맞게 잘 판단해야 합니다.
단리 : 단순 이자라는 뜻으로, 원금에 대한 이자를 미리 정해놓은 금리만큼 주는 계산 방법입니다.
만약 100만원을 연 2%인 1년 정기 예금에 가입하면 만기 때 받는 이자는 '원금100만원X1년X0.02%로 세전 2만원
3년 만기 연 2%인 예금이라면 100만원X3년X0.02%로 이자는 세전 6만원이 된다.
복리 : 복합 이자라는 뜻으로 단리에 비해 계산 방식이 조금 복잡합니다.
1년차 100만원X1년X0.02 이자는 세전 2만원입니다.
하지만 2년차에는 1년 차 원금과 이자를 합한 102만원이 원금이 되므로 2년차 이자는 세전 2만400원이 됩니다.
102만원X1년X0.02
마지막 3년차 원금은 100만원+1년 차 이자 2만원+2년차 이자 2만400원입니다. 즉104만400원에 대한 연2%로 이자는 세전 2만808원 104만400원X1년X0.02입니다.
이렇게 3년 만기 때는 이자는 세전 6만1,208원 2만원+2만400원+2만808원
3년 복리로 받을 수 있는 이자는 3년 단리로 받을 수 있는 이자6만원(세전)보다 더 많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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