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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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안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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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안심마을

 

갈수록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치매환자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아빠가 치매가 생겨 치매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많은 공감이 가고 또한 많이 안타깝기도 하다.

 

 

예전에는 먼나라 이웃의 이야기 였는데 나의 가장 가까운 아빠가 아프니 가슴이 져며온다.

 

예전에 외국에서 치매환자를 돌보는 마을이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나라에도 치매안심마을이 있다고 하니 솔깃한다.

 

 

보건복지부가 '치매안심제'의 일환으로 전국에 2018년부터 조성하고 있는 '치매안심마을'은 치매환자와 가족이 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지낼 수 있도록 치매 친화적으로 탈바꿈한 마을로, 현재 전국에 339곳이 조성돼 있다.

 

전남 장성군 진원면의 고산마을은 그 중 하나다. 장성군치매안심센터(이하 센터)는 권역 내에 지난해 4곳, 올해 4곳의 치매안심마을을 지정했는데, 고산마을은 그중에서도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240여명이 사는 이 마을에 치매환자는 6명이다. 이들은 환자복이 아닌 편한차림을 하고, 침대나 훨체어에서 하루를 보내는 대신 마을길을 걷고 이웃들과 교류를 한다.

 

마을엔 의사나 간호사가 없지만 대신 주민 모두가 '파수꾼'이 돼 치매환자에게 별일이 없는지 살핀다.

 

주민들 태도뿐 아니라 마을 자체도 치매 친화적으로 변했다. 환자 집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가스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가스안심콕'이 설치됐고, 집과 거리의 턱을 낮추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마을이 이처럼 운영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게 바로 센터다. 센터는 마을 주민들이 '파수꾼'역할을 할 수 있도록 치매파트너 교육을 진행한다.

 

또 치매환자 집을 주기적으로 찾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저귀,영양제 등 조호물품을 지원한다. 환자의 가족에게는 심리 프로그램인 '헤아림 교육'도 해준다.

 

치매안심마을은 주민들이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걸렸다면 진행을 늦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을이기도 하다.

 

올해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지만, 지난해만 해도 센터가 주민들을 경로당에 모아서 다양한 치매 예방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센터는 만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선별검사(설문지)를하고, 점수가 낮으면 신경심리검사와 전문의 진료도 지원한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게 치매안심마을과 센터의 중요한 역활이다.

 

이처럼 치매안심마을이 전국 곳곳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일은 숙제로 꼽힌다.

 

아빠가 증세가 심해지고 있을때 엄마혼자 돌보기 힘드셔서 치매안심센터에 들려서 여러가지 활동을 하셨는데 여러가지 한계상황들이 많이 생겼다.

 

되도록 이면 조기에 발견해서 꾸준히 활동을 해야하는데 엄마와 아빠랑 찾아갔을때는 이미 포화상태여서 한참을 기다린후에 활동을 할 수 있었다.

 

나라에서 적극적으로 실질적으로 치매를 도울 수 있는 치매안심마을이 도시든,시골이든 점점 넓혔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빠는 증세가 더욱 심해지셔서 요양병원에 입원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자주 찾아 뵙지 못해 마음이 미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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