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야기-환율의 결정요인
일본하고 무역하는 일을 했다. 매일매일 환율을 체크했다.
수입을 하는데 엔화 환율이 싸지면 싼 값에 수입을 하고 마진율도 높아진다.
여행을 갈때도 환율이 싸지면 같은 값이지만 싼값에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든다.
환율이란 무엇일까? 달러를 생각해보자
환율은 자기 나라 돈과 다른 나라 돈의 교환 비율을 나타낸다. 자기 나라 돈으로 환산한 외국 돈의 가치라고도 할 수 있다.
원. 달러 환율이 1200원이라는 것은 1달러를 1200원으로 바꿀 수 있다는 의미다.
환율도 아이스크림이나 냉장고 같은 일반 재화와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달러 수요나 공급을 변화시키는 요인이 곧 달러 환율을 변화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이야기다. 몇 가지 주요 요인을 살표 보자.
첫째, 외국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의 기호 변화다. 미국에서 전기차 기술 발전의 결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미국산 전기차
수요가 크게 증가한다면, 그걸 사기 위해 달러가 더 필요해질 테고 달러 가치는 상승할 것이다.
둘째, 두나라의 물가가 서로 다르게 변하면 환율이 바뀐다. 다른 나라에 비해 인플레이션율이 더 높은 국가의 통화는 그
가치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이 한국에서는 0%이고, 미국에서는 3%라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물건 가격이 미국에서는 평균적으로 매년 3%씩 인상되지만, 한국에서는 평균적으로 변화가 없을 것이다.
한국 소비자들은 이제 상대적으로 더 비싸진 미국 물건을 예전보다 덜 구매할 것이다.
달러도 예전보다 덜 필요해질 것이며, 원, 달러 환율은 내릴 것이다.
셋째, 두나라의 이자율이 서로 다르게 변하면 환율이 변한다.
이자율이 미국에서는 상승하고 한국에선 고정돼 있다면 미국 채권에 투자하려는 사람이 늘어난다. 달러를 사려는 사람
이 늘어난다. 달러를 사려는 사람이 늘어 달러값이 오르게 된다.
넷째, 어느 나라의 주식이나 부동산, 생산시설 등의 전망이 전에 비해 좋아진다면 그 나라에 투자하는 것이 갑자기 인기가
오르면서 그 나라의 화폐 가치도 오른다.
다섯째, 통화 투기자들이 환율을 변화시킬 수 있다.
여섯째, 위험에 대한 선호가 환율을 변화시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확산처럼 사회나 경제가
불안할 때 사람들은 안전한 곳에 재산을 보관하려 한다. 예를 들어 미국 국채나 달러 예금을 많이 가지려 한다.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원, 달러 환율은 오른다.
그러나 경제가 불안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사람들은 고위험, 고수익 투자처를 다시 찾기 마련이다.
안전한 자산에만 투자하면 수익이 낮기 때문이다. 이제 사람들은 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한 주식에도
투자하기 시작하고, 이른바 '신흥시장'이라 불리는 중국이나 한국 증시에도 투자하기 시작한다.
미국에서 달러를 빼서 중국이나 한국 주식을 사니 중국 위안화나 한국 원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
달러의 상대적 가치가 떨어지고 위안화와 원화의 상대적 가치가 오른다.
일곱째, 한나라의 통화가 다른 통화와 밀접하게 움직일 때가 있다. 원화와 위안화가 그렇다.
한국 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높으며, 특히 중국 의존도가 높다. 그러다 보니 달러와 비교한 중국 위안화 가치와 한국
원화 가치는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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