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대표적 증상 다음, 다갈, 다뇨
아빠가 치매에 걸리기 전에 병원에서 당뇨는 아니지만 당뇨 위험성이 있으니 밥을 드시고 규칙적으로 꼭 운동을 하라고 의사가 말했다. 그래서 그런지 아버지는 식사 후 꼭 운동을 하셨다. 하지만 치매가 서서히 진행이 되면서 당 관리가 안되고 단것을 급격하게 드시고(사탕, 사이다) 혈당이 너무 높아져서 입원을 하신 적이 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치매 증상이 급격하게 심화가 되면서 당뇨를 인지 못할 때 이미 다음, 다 갈, 다뇨에 들어섰다. 그러고 나서 약을 드신 후에는 많이 안정화가 되었다. 다행이다. 약을 먹어도 수치가 떨어지지 않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연세가 드시니 이것저것 살피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가까이에 있는것이 아니라 떨어져 살게 되면 더욱더 어려운 것 같다.
당뇨를 영어로 Diabetes Mellitus라고 한다. 'siphon and honey'라는 그리스어에서 나왔는데 "꿀같이 단 소변을 자주보다"라는 뜻이다. 서기 100년 무렵 그리스 의사 아레타 이오스 Aretaios는 당뇨를 "뼈와 살이 녹아내리며 끊임없이 소변을 보고 갈증을 참지 못한다."라고 서술했다.
당뇨가 있으시면서 치매까지 있으시니 음식조절이 안된다. 음료조절도 안된다. 밤이 되면 더욱더 심해져서 마음껏 마시고 드시고 화장실 들락날락하시고 그러셨다. 당뇨약을 먹고 나서는 소변이나 음료 드시는 게 줄었다. 다행이다. 하지만 아픔을 인지 못하시면서 너무 많이 걸어서 그전에도 다리가 좋지 않아서 진통제를 먹거나 주사를 맞거나 그랬는데 치매가 진행되면서 아픔을 인지 못하셔서 갑자기 무릎이 붓고 열감이 생기고 걷지 못하여 다리 수술을 하셨다.
치매에 걸렸으니 수술한 다리에 붕대나 링거를 틈만 나면 뽑으실려고 그런다. 가족이 감당하기엔 역부족인 것 같다. 요양병원으로 모셨다.
동양에서는 당뇨를 소갈병이라고 했다. 소갈이란 태우고 갈증이 안다는 뜻으로 음식을 자주 먹고, 갈증이 나며,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을 나타낸다. 당뇨가 있으면 음식을 먹어도 허기가 생겨 많이 먹게 되고, 과도한 혈당은 갈증을 일으켜 물을 많이 마셔 소변량이 늘어난다. 다음, 다갈, 다뇨는 삼다라고 해서 당뇨병의 대표적 증상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나타날 정도면 당뇨가 아주 심하게 진행된 상태다. 대부분의 당뇨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혈액검사나 혈당 체크로 나중에야 알게 된다. 당뇨는 혈액검사를 통한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기준으로 하는데, 혈액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혈색소가 포도당과 얼마나 결합되었는지를 나타낸다.
당뇨가 없는 정상 혈액에도 포도당이 있기에 혈색소와 포도당이 결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당뇨가 심할수록 당화혈색소가 높아지는데 5.6%까지는 정상이고 당뇨가 있으며 6.5%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포로 치료한다.
당뇨는 혈액 속에 있는 포도당이 정상적으로 떨어지지 않는 병이다. 혈당이 높으면 우리 몸에서는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어 혈당을 낮춘다. 혈당이 떨어지지 않는 것은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거나 나와도 제대로 기능하지 않아서다. 인슐린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것을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한다.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혈액에 있는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 혈당이 떨어진다. 세포 안에 들어간 포도당은 에너지를 만드는 원료가 된다.
당뇨가 오래되면 망막, 신장, 신경 합병증이 올 수 있다.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망막병증을 성인 3대 실명 질환이라고 하는데 고혈당은 미세혈관을 변형시켜 당뇨망막병증을 일으킨다. 당하혈색소를 1% 줄이면 미세혈관 합병증을 30~50%까지 낮출 수 있다. 합병증을 예견하는 지표로 당화혈색소를 사용한다.
40대 이후 중년기에 들어서면 당뇨가 오기 쉽다. 유전적 요인과 함께 과식, 스트레스, 운동 부족 같은 환경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적절한 운동과 식습과 개선으로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의학이 발달되면서 수명도 많이 연장되었다. 하지만 아파서 오래 산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지금부터라도 생활습관 개선으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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