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구란(호산구증가->천식,알레르기비염의 증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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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구란(호산구증가->천식,알레르기비염의 증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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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구란(호산구 증가 -> 천식,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심화)

 

사람의 피에는 여러가지 성분이 들어 있다. 피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물 같은 부분과 건더기 같은 것이 보이는데 그 건더기에 해당하는 것을 세포라고 한다. 세포에는 크게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으로 나누어진다.

 

 

적혈구는 이름 그래로 붉은 색을붉은색을 띠는 세포로 우리 몸의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피가 붉은색을 띠는 이유도 적혈구 때문이다.

혈소판은 지혈을 담당하는 세포로 혈소판이 없으면 쉽게 피가 나고 피가 잘 멈추지 않는다.

백혈구는 적혈구와 대비하여 흰색을 띠는 세포이다. 이 백혈구가 바로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면역세포이다. 나라를 지키는 군대에도 육군, 해군, 공군 등 다양한 종류의 군대가 있는 것처럼 우리 몸을 지키는 백혈구도 담당하는 역할에 따라 호중구(好中球), 호산구(好酸球), 호염기구(好鹽基球), 림프구, 단핵구 등으로 다양하게 나누어진다. 이렇게 다양한 백혈구 중에 하나가 호산구인 것이다.

 

호산구는 영어로 에오시노필(eosinophil)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에오신(eosin)이라는 염색약의 이름과 좋아한다는 뜻의 -phil 이 합해진 말이다. 백혈구 중 에오신이라는 산성 염색약에 염색이 잘되는 세포라는 뜻인데 우리말로 번역하니

'호산구'라는 이름을 갖게된 것이다. 체질이 산성이라는 말은 과학적인 용어는 아니다. 만약 진짜로 체액이 산성이 되면 전신 장기에 큰 문제를 일으켜서 생명을 위협받게 된다.

 

혈액검사를 했는데 호산구가 말초혈액에서 500개 이상 증가되어 있는 경우를 호산구증가증이라고 한다.

호산구가 증가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이다.

호산구는 매우 강력한 염증물질을 낸다. 문제는 이렇게 일어난 염증이 외부의 적만을 공격하는 데 쓰이는 것이 아니고 아군 측에도 피해를 입힌다는 것이다. 정상적인 조직에 상처가 나서 작은 자극에도 예민해지는 병이 바로 알레르기인 것이다. 천식 환자의 가래나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콧물 등에서 흔히 발견되는 세포가 바로 호산구이고 이 호산구가 증가해 있을수록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염증에서 가장 중요한 세포가 이 호산구이기 때문에 결국 호산구를 없애는 것이 알레르기 질환의 중요한 치료 전략이 된다. 다행히도 호산구를 없애는데 매우 효과적인 약물이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바로 '스테로이드'이다. 그런데 잘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장기적으로 전신 스테로이드(먹거나 주사로 맞는 약)를 사용하게 되면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백내장, 녹내장, 면역결핍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난다. 그래서 이런 부작용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스테로이드를 개발했는데 그것이 바로 천식에서 사용하는 흡입 스테로이드와 비염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코 스프레이 같은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이다. 이런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는 전신적인 부작용 없이 국소적으로 발생한 호산구성 염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현대 알레르기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약제들이다.

 

최근에는 국소 스테로이드만으로 조절이 잘 되지 않는 심한 호산구성 염증을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는 항 IL-5 항체 같은 표적치료제도 개발되어 심한 천식이나 다른 호산구성 질환에 사용되고 있다.

 

알레르기 질환에 의해서 호산구 수치가 증가할 때는 보통 1,500개 이상을 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호산구가 1.500개 이상으로 증가되어 있다면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원인을 찾아보고 관리해야 한다. 말초혈액에서 호산구의 수치가 호산구가 1,500개 이상인 경우를 과호산구증가증이라고 부른다.

 

호산구가 우리 몸에서 하는 주된 역할은 기생충의 침범에 대항하여 우리 몸을 방어하는 것이다. 따라서 호산구가 증가해 있다고 하면 가장 먼저 기생충 감염이 있지 않은지 확인을 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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