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임플란트 후 임시틀니 사용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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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전체 임플란트 후 임시틀니 사용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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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임플란트 후 임시틀니 사용 힘들어요

 

2월 20일 전체 임플란트 진단과 견적을 받고 3월 11일 치과에 갔는데 바로 윗니를 다 발치하고 기둥 식립 했다. 임플란트 10개 뼈이식과 상악동 거상술도 함께 했다.

 

너무 아프고 힘들었다. 특히 인중 부분에 과잉치가 있어서 그것까지 뽑느라 더 힘들었다. 힘들 거라는 것은 각오했지만 윗니 전체를 뽑고 한꺼번에 해서 더욱더 힘들었다.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신 유능 하시고 솜씨 좋은 의사로 평소에는 예약이 꽉 차 있어 한꺼번에 하기 힘들었을 텐데 공교롭게 우리가 갔을 때가 코로나 19가 폭발적으로 상승할 때였다. 그 이유 때문이었는지 치과치료를 많이 미루기도 했다.

 

사람들도 별루 없었다. 진단받으러 갈 때만 해도 사람들이 엄청 많았었는데 수술할 때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비맥스메타와 비타민C

 

그러고 나서 3월 25아랫 4개, 4월 9일 아랫 4개, 4월 22 2개 총 20개를 식립 했다.

 

2주 후 실밥을 뽑고 임시틀니를 맞추는 과정에 들어갔다. 수술을 하는 것도 힘들고 밥을 먹는 것도 힘들다. 모든 것이 힘들지만 지금 생각하니 시간이 어떻게 지나왔는지 모르겠다. 매 순간 두려웠고 힘들었다.

 

임시틀니를 받아 모든 것을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쉽지 않았다.

 

다 새로운 과정이다. 치아가 송곳니만 남은 상태도 없었던 일이었고 임시틀니를 받아 끼우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치아가 없었을 때는 입안에 휑해서 한가득 먹고 씹는 흉내를 내고 삼켰지만 임시틀니는 여간 불편하게 아니다.

 

벌써 입안에 한가득해서 밥을 많이 먹을 수가 없었다. 조금씩 먹어야 했고 씹기가 쉽지 않았다. 입안이 상처가 나기도 해서 씹어서 먹는 게 여간 조심스러운 게 아니다.

 

영양제(비멕스 메타)를 챙겨 먹다가 비타민C도 추가했다. 그러고 나니 입안이 훨씬 안정적이게 되었다.

 

씹을 수 있다는 게 이렇게 행복하다니 임플란트를 하기도 전에 이렇게 씹어만 먹어도 좋다. 입안이 상처가 나서 임시틀니를 빼고 그냥 먹기도 했다.

 

맛을 느낄 수 없었다. 불편하지만 임시틀니를 하고 씹어서 먹으니 그래도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부드럽고 맛나는 계란찜

 

임시틀니를 끼고 말을 할 때 내가 말하는 게 어눌하다고 느껴진다. 임시틀니가 없는 것보단 낫지만 발음하기가 힘들다. 아직은 젊은 나이인데 사람들이 어떻게 느낄지 신경 쓰이고 여간 불편하게 아니다.

 

그래도 다 같이 마스크를 쓰고 있어 그건 감사하다.

 

잘 먹고 힘을 내서 이 순간을 이겨내야겠다고 늘 생각한다. TV 방송에서 맛나게 먹는 모습들을 보면 무척이나 부럽다. 예전에 어머니가 마구 씹어 먹을 수 있을때 많이 먹어라고 했던 말도 생각이 난다.

 

그리고 TV방송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치아를 보면 어떻게 저렇게 가지런하고 이쁠 수가 있는지 부럽기도 하다. 아직은 젊은 나이이지만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늘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일인 것 같다.

 

예전에는 그런 일이 없었는데 하나둘씩 몸이 다르게 변해가는 것이 느껴진다.

 

100세를 바라보는 세상 건강하게 늙어간다는 게 쉽지 않다. 몸이 좋으면 마음이 안 좋고 마음이 좋으면 몸이 안좋고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하루하루를 감사함으로 채워 살아야겠다.

 

화를 내고 짜증을 내어도 변하는 게 없으니 웃으며 감사하며 살면 몸에 좋으니 그렇게 사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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