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후 음식, 임시틀니
드디어 마지막 앞니 임플란트 후 2주 후 실밥을 뽑으러 갔다. 거의 2달이 걸렸다.
그래도 빨리 진행이 된듯하다. 이제는 전체를 뽑고 임플란트 총 20개를 식립한후라 미관상 좋이 않아 임시틀니를 하기로 했다. 본을 떴지만 2번 정도 더 와야 한다고 했다. 전체 틀니라 바로 되는 것이 아닌가 보다.
이것저것 맞춰야 하는 게 많다고 했다. 제대로 먹지 못해서 빨리 하고 싶었는데 당분간 전체 치아가 빠진 상태로 있어야 한다. 이가 없으니 제대로 씹지 못하니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야 하고 국에 말아먹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윗치아 12개를 발치하고 임플란트10개를 식립하고 너무 많이 부어서 정말 음식 먹기가 정말 힘이 들었다. 한동안 계속 죽을 먹어야 했다. 음식 하는 번거로움에 홈쇼핑에서 곰탕을 시켜서 먹었다.
죽을 먹었을때는 금방 소화가 되어버려 금방 배고 고프고 그래서 카스타드 빵을 사서 간식으로 먹고 연양갱을 사서 배고 고플 때마다 먹었다.
그런다음 어느 정도 부기가 가라앉고 안정이 되었을 때 곰탕을 먹었다. 영양도 채우고 허기지는 것도 조금 덜 한듯했다. 그리고 돼지족도 삶아서 일부는 냉동실에 넣어두고 간간히 먹었다.
일단 잘 먹어야 긴여정을 잘 보내기 때문에 먹는 것에 신경을 썼다. 간식으로 빵 이외에 만두도 삶아서 먹었다. 군만두를 좋아하지만 군만두는 이가 없는 상태에서 먹기가 힘들기 때문에 부드러운 물만두로 먹었다.
그리고 두부요리를 많이 해서 먹었다.
다진파와 다진마늘을 함께 볶다가 다진 양파를 같이 볶는다.(기름을 넉넉히 두루고) 그리고 진간장, 멸치액젓으로 간을 하고 고춧가루, 참기름을 넣고 간이 베이게 볶고 그리고 두부를 으깨어 넣는다.
고루 섞이게 잘 볶아서 먹으면 두부 덮밥처럼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수시로 해서 먹었다. 고기는 갈아서 볶아 먹기도 했다.
이가 한개만 없어도, 한 개만 임플란트를 해도 밥을 먹기에 힘이 드는데 전체가 다 없으니 얼마나 불편한지 먹는 게 힘든 일이었다. 이번에 치과를 가서 임시틀니 본을 뜨는데 고기위주로 많이 먹어야 된다고 했다.
치과치료를 하면서 제대로 못 먹어서 10kg 가까이 빠진 사람이 있다고 했다.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을 해야해서 요즘에는 국에다 말아서 많이 먹는다. 그리고 치료를 다하고 실밥도 다 뽑은 상태라 어는 정도 아물고 그래서 다진 음식에 비벼서도 잘 먹는다.
어느 정도 씹는 흉내를 낸다. 긴 치료를 잘 이겨 내려면 음식을 골고루 잘 먹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다. 과일도 수시로 갈아서 먹는다. 사과도 참외도 오렌지도, 아픈 남편을 위해서 나도 더불어 고생을 하고 있다.
아이는 밖에서 고기를 많이 먹고 싶어 하는데 가족이 함께 먹어야 해서 그러지 못해 조금은 마음이 좋질 못하다.
모든 음식을 다 다져서 먹는다. 소세지도 좋다. 많이 부드러워서 쉽게 먹을 수 있다.
계란찜도 좋다. 그리고 국을 먹지 않을 때는 동치미국물을 함께 먹으면 소화도 잘되고 좋다.
이가 잘게 부수는 역할을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동치미 국물을 먹으면 개운도 하고 소화도 잘되어서 좋다. 김치도 다져서 먹고 오이도 잘게 다져서 무쳐서 먹는다.
한 번은 상추겉절이를 해놨는데 무심코 먹었는데 씹히질 않는다. 입천장에 붙어만 있다. 가족이 함께 한동안 많이 웃었다.
그 후로는 상추도 잘게 썰어서 무쳐서 먹는다. 미역국도 잘게 다진미역과 다진쇠고기와 함께 끓여서 먹으니 괜찮았다. 세모가사리국도 좋다. 감자채 볶음과 감자를 쪄서 먹는 것도 좋다.
요즘에는 풋고추가 나와서 가족들이 맛나게 먹는데 먹질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김치를 아삭아삭하게 씹어먹는 모습이 부럽다. 힘이 들지만 맛있게 고기를 먹는 그날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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