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 입속세균 염증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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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입속세균 염증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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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입속 세균 염증 유발

 

잇몸뼈가 심각하게 녹아내려 임플란트를 식립 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면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잇몸뼈와 같은 치주조직이 수술을 위한 적당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을 때 임플란트를 원해도 하기 어려운 상태다.

임플란트를 식립 하든, 자연치아를 살리든 그것을 판단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잇몸과 치아, 그 주위 뼈 등을 일컫는 '치주'다.

 

 

치과의사들은 치주의 상태를 보고 발치 여부를 결정하기도 하고, 언제 이를 뽑는 것이 좋을지를 판단하기도 한다. 발치가 필요하다면 치주 학적으로 시기를 잘 결정해야 치료가 불가능한 처참한 사태를 막을 수 있다. 만약 치주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면 이를 뽑지 않기 때문이다.

치아의 생존과 밀접한 치주는 칫솔질이나 치과 정기검진 등 생활습관 교정으로도 어느 정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지만, 치주질환을 앓는 사람은 꽤 많다. 치주질환은 몇 년째 우리나라 외래환자 다빈도 질환 2위를 차지한다. 감기 등 급성기관지염이 1위고, 그뒤를 잇는 것이 치주질환이니 상당히 많은 수라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우리나라 중장년, 노년층이 호소하는 만성 치주염은 다양한 세균총에 의해 발생한다. 그중에서 가장 악성이고 대표적인 '세균이 'P. 진지발리스균'이다. 이 균은 잇몸 속 깊은 곳에서 독소를 뿜어 염증을 일으키고 잇몸뼈를 녹인다. 다시 말해 입속 세균들이 엉겨 붙어 치태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치아에 단단하게 붙는 치석으로 석회화되면, 치석 주위에 옮겨 붙은 세균은 치아 뿌리 끝으로 내려가며 치주를 망가뜨린다.

 

일반인은 만성 치주염이 심각한 상태여도 통증이 없거나 평소 자기 입속을 자세히 볼 수 없어 이를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만성 치주염 환자의 입속을 꺼내 펼쳐놓는다고 가정하면, 손바닥만 한 넓이에 온갖 고름과 진물이 나는 상황일 만큼 입속은 온갖 세균의 전쟁터나 마찬가지다. 이런 전쟁이 수개월 혹은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잇몸이 붓고 피가 나고 치아가 흔들린다? 이것은 하루아침에 생긴 일이 아니다. 오래전부터 계속 입속에 존재하던 독소와 염증을 몰랐던 것일 뿐, 갑자기 모든 치아가 흔들릴 때에야 그 심각성을 인지한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치아를 줄줄이 빼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

 

 

더구나 치은염, 치주염을 방치할수록 P. 진지발리스균의 기세는 더욱 맹렬해진다. 잇몸을 서서히 녹이던 P. 진지발리스균을 포함한 다양한 세균총에서 비롯된 독소나 염증은 어느덧 혈관을 따라 온몸을 돌아다니며 다른 전신 기관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치주병은 심혈관계 질환(협심증, 뇌경색, 심근경색)이나 당뇨, 치매, 조산과 류머티즘성 관절염 등 여러 질환에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치주질환 유병자는 일반인보다 협심증 위험이 1.18배, 당뇨 위험이 6배 높다. 류머티즘성 관절염 위험은 1.17배, 조산 확률은 7.5배나 높으니 치주질환에 대한 경고는 그리 가벼운 이야기가 아니다. "당장 통증이 없고, 불편하지 않다고 치과 방문을 미루지 말라"는 당부를 꼭 덧붙이고 싶다.

 

하지만 그리 낙심할 것도 아닌 것이, 치주질환은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치과검진으로 예방할 수 있다. 먼저 개인의 양치습관을 점검해야 한다. 정확한 칫솔질 방법을 배우고, 치간칫솔이나 치실 등의 구강관리용품을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P.진지발리스균은 치솔이 도달하지 않는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올바른 칫솔질은 물론 치간칫솔, 치실을 사용해 그 부분을 규칙적으로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치주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개인의 올바른 양치습관과 함께 필요한 것이 정기적으로 치과를 찾는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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