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련병(허리병) 간단한 시술로해결
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 시사

척추관련병(허리병) 간단한 시술로해결

반응형

허리병 간단한 시술로 해결

몸의 중심인 허리 누구나 한 번쯤은 아파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느 통증이든지 아픈 것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다. 몸의 중심인 허리가 불편하면 앉고 일어서고 일하는 것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심하지 않으면 간단한 침, 물리치료를 받으면 좋아지기도 한다. 그리고 스트레칭이나 낮은 산 오르기 등 꾸준한 운동으로 불편한 허리가 좋아지기도 한다.

 

 

나이 드신 분들 특히 농촌에 보면 허리가 'ㄱ'자로 굽고 관절 역시 성하지 않은 분들이 많이 계신다. 시골에서는 허리가 아파도 변변히 치료하기가 어렵다. 90도 굽어 20년째 땅만 보고 걸어야 하시는 분이 계셨다.

그러나 원체 흥이 많으시고 일 욕심까지 많아 잠시라도 쉬는 법이 없었다. 농사를 지으시면서 잡초가 올라올 기미만 보여도 행여나 농작물에 해가 될까 다 뽑아내야만 직성이 풀렸던 것. 오랫동안 농촌에서 일을 했던 터라 허리는 군데군데 틀어지고 반듯하게 눕는 것조차 힘들었다. 그럼에도 치료라곤 찜질을 하거나 가까운 읍내에 나가 물리치료를 받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잠시 통증만 잊게 하는 이런 방법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특히 증세가 중, 말기라면 반드시 전문가의 근본적인 진단, 치료가 필요하다.

 

검사 결과 어머니는 이미 치료시기를 많이 놓친 상황이었다. 허리 통증을 장기간 방치한 탓에 척추가 S자로 휜 척추측만증, 가슴과 엉덩이가 뒤로 휘어진 척추후만증, 뼈가 두부처럼 약해진 중증 골다공증까지 온갖 병을 다 앓고 있었다. 특히 척수신경관이 좁아져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관 협착증이 심각한 상태였다.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이 모여 어떻게 치료할지 고민했다. 가장 적합한 치료는 수술이었지만 이는 삶을 질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신경성형술'이라는 시술이었다. 이 방법은 척수 신경관 주변을 국소 마취하고서 1mm 굵기의 카테터(몸속에 삽입해 사용하는 얇은 관 모양의 의료용 기구)를 넣어 신경이 유착된 부분을 직접 긁어내거나 약물을 주사해 녹여내는 것이다. 더불어 약한 근육을 단단하게 치료하는 '프롤로 치료' '전기 근육 자극(EMS)' 등 운동요법도 병행하기로 했다.

 

시술을 마치고 일주일가량 운동치료까지 시행하니 어머니의 척추는 반듯해졌다. 어머니는 무척 기뻐했지만 아지 주의할 점이 남아 있었다. 허리를 오래도록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치료만큼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시술 후 몸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차츰 허리 유연성과 근력을 기르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척추 긴장을 풀어 주고 몸 전체의 근육을 강화하는 짐볼 운동이나, 걷기, 수영 등이면 무난하다. 그리고 일상 속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한 자리에 오래 있어야 한다면 수건 등으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고 바닥보다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것이 좋다. 요즈음 수술이 아닌 간단한 시술만으로도 아픈 허리를 고칠 수 있다.

 

 

예전에 한 프로그램에서 농어촌 어르신들의 건강 지킴이로 나선 의사들을 보았다.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꼭 농어촌뿐만아니라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아픈 채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막상 병원을 가면 정확하게 진단하지 못하고 어렵고 힘들게 수술을 해서 좋아지면 좋은데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더욱더 삶의 질이 나빠진 사람들을 보게 된다. 병원들도 많아지지만 정말 정확하게 진단하고 시술을 해서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부디 좋은 진료 좋은 시술로 아픈 많은 사람들이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물론 아프기 전에 바른 자세 꾸준한 운동 스트레칭으로 아프지 않으면 더 이상 좋으련만 그렇지 않은 게 우리의 삶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