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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는 빨간색을 보면 왜 달려들어요?
소는 아예 색깔을 구분하지 못해요.
소의 눈에 비친 세상은 흑백 영화처럼 흰색, 검은색, 그리고 회색으로만 이루어져 있거든요.
투우 경기에서 소가 흥분하는 것은 천의 색깔 때문이 아니랍니다. 바로 천이 흔들리기 때문이지요. 소는 눈 앞에서 뭐가 흔들리면 신경이 날카로워져 막 덤벼들거든요. 투우 경기에서 빨간색 천을 쓰는 이유는 구경하는 사람들을 흥분시키기 위한 거래요.
투우는 사람이 사나운 소를 상대로 싸우는 투기
투우는 스페인에서 축제로 매년 봄 부활제의 일요일부터 11월까지 매 일요일에 마드리드, 세비야 등의 도시에 있는 투우장에서 개최된다. 플라멩코 같은 스페인이란 나라의 민속 문화라는 게 다 그렇지만, 원래는 이것도 안달루시아 지방에서만 하던걸 19세기, 20세기 들어서 전국적으로 국가 단위에서 홍보해서 어쩌다가 스페인을 대표하는 풍습이 된 것이다.
동물학대의 범위가 매우 넓어진 현재 시점에선 명백하게 동물학대로 정의내려지는 문화이기도 하다.
투우사가 숫소에게 붉은 천을 흔들고, 작살을 꽂은 뒤 심장을 찌르는 식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그것으로 잡은 소를 먹지 않고 그대로 소각해 버리는 경우도 많다.
색을 구분 못하는 소, 인간에게 아주 좋은일을 많이 하는 소, 그런 소를 흥분시켜 죽이는 인간, 그것을 보고 환호하는 인간,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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