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파식적의 염원과 국민통합
세월이 지나면, 시간이 지나면 모든것이 해결된다.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변화될것이다.
660년 신라의 태종무열왕이 당나라와 연합해 백제를 멸망시키고 뒤를 이은 문무왕은 17년간 긴 전쟁 끝에 고구려까지 멸망시켜 삼국을 통일했다. (17년 간 전쟁을 해서 삼국을 통일했다니 놀라운 사실이다.)
건국 이래 700여년간 무려 460여회의 치열한 전쟁을 끝내고 마침내 한반도에 통일국가가 형성된 것이다.
수많은 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상대국 왕까지 죽이면서 치열하게 싸우던 삼국 백성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넓어진 영토를 고르게 다스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과제였을까, 신문왕은 공신들의 횡포와 백제,고구려 유민들의 소요로 잠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어느 날 일관이 '동해에 섬이 하나 떠내려왔다.'하여 바닷가에 가보니 용으로 변신한 아버지 문무왕이 그 섬에서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어 불면 나라가 화평해진다.'고 했다.
<삼국유사>의 만파식적 이야기는 오랜 전쟁에 지친 국민의 간절한 소원이자, 한손으로는 소리를 낼 수 없는 피리의 이치, 즉 국민 통합으로 통일신라의 기틀을 확립했다는 교훈이다.
만파식적(萬波息笛(피리적), 이 피리를 불면 '적병이 물러가고 온갖 질병이 나으며, 또 가뭄에는 비가 내리고 장마때는 비가 그치며, 바람이 잔잔해지고 파도가 가라앉아' 오만가지 근심이 사라졌다니 얼마나 신통한 일인가!
정말 그 피리 소리만 듣고 밤낮으로 싸우던 나라가 평온해지고 국론을 통일해서 천년 사직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나라의 장래를 생각한 지도자의 비전과 진정성 있는 개혁 의지가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였을지도 모른다.
만파식적을 준 문무왕은 통일전쟁을 완수하고 죽으면서도 '나라를 지키겠다'며 동해바다에 자신의 무덤을 만들었다.
신문왕은 즉위후 장인까지 처형하며 통일전쟁 과정에서 지나치게 비대해진 공신세력을 제압하고, '9주5소경'으로 지방행정과 군제를 재정비했다.
녹읍을 폐지하는가 하면 전쟁 후 서먹하던 당나라와 외교를 재개하고 일본과의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통합과 혁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었던 것이다.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새로운 정권이 탄생하였다. 이 혼란한 시국을 지혜롭게 잘 이겨주길 바란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서 전세계가 지구촌이라는 생각을 더욱더 가지게 되었다. 아주 먼곳에서 전쟁이 났는데 바로 옆동네에서 전쟁이 난것 처럼 물가가 요동치고 있다.
아주 밀접한 생활에서 타격을 입고 있다. 하루 빨리 종식이 되었으면 좋겠다.
농민신문 이동필의 귀거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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