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을 준비한다면 도농복합시에 관심을
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 시사

귀농.귀촌을 준비한다면 도농복합시에 관심을

반응형

귀농.귀촌을 준비한다면 도농복합시에 관심을

 

본의아니게 귀농을 하게 되었다. 상대배우자가 시골에 살고 있으니 결혼해서 자동으로 시골로 오게되었다.

 

도시에 익숙한 사람이 시골에서 적응하기란 쉽지 않지않다.

 

 

요즘에는 한번쯤은 귀농,귀촌을 생각은 하시는 것 같다.

 

우리나라는 행정구역상 도시(동)와 농촌(읍.면)이 함께 있는 도농복합시가 많다. 도농복합광역시와 대도시(인구 50만명 이상)는 물론 인구10만명을 밑도는 작은 도농복합시도 꽤 있다.

 

 

귀농,귀촌이란 도시(동)에서 농촌(읍,면)으로 이주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도농복합시의 읍.면으로 주민등록 주소를 옮기면 귀촌한 것이고, 농업에 종사하면 귀농이 되는 것이다.

 

만약 수도권 외 지방으로 귀농,귀촌을 모색 중이라면 인구20만명 이상~50만명 미만의 도농 복합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도농복합시는 명칭 그대로 도시와 농촌의 장점을 아울러 갖추고 있다. 광역시.대도시와 비교할 수 없지만 인구 20만명이 넘기에 주거.교육.문화.생활편의 시설 등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또한 청정하고 호젓한 자연환경에 둘러싸여 있다. 지역 내수기반 역시 인구가 적은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구축돼 있기에 귀농.귀촌 후 취업이나 창업등 경제활동 연계에도 유리하다.

 

사실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을 위한 선결조건은 시골생활에 필요한 소득 확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0년 귀농.귀촌 실태조사에 따르면 귀천 10가구 중 9가구는 경제활동을 한다.

 

또 귀농 2가구 중 1가구는 농업소득이 부족해 농업외 경제활동을 병행한다.

 

이때 가장 많이 선택하는게 일자리, 즉 취업이다. 인구 규모가 뒷받침되는 지역이 아니라면 취업이든 창업이든 여의치 않은게 현실이다.

 

귀농.귀촌을 하더라도 어느 정도 편리한 도시 생활과 청정한 자연의 힐링을 함께 누리길 원하는 이들이나 자녀 교육을 놓고 고민 중인 젊은 귀농.귀촌인들에게 도농복합시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지역별로 보면 인구 20만명 이상~50만명 미만의 도농복합시는 손에 꼽을 정도다.

 

강원도는 18개 시.군 가운데 원주.춘천.강릉이 이에 해당한다. 이중 원주는 2010년 31만4700명에서 2020년 35만4400명으로 10년 새 인구가 12.6%나 증가했다.

 

춘천도 2020년 28만2800명으로 같은 기간 4.7%늘었다. 원주와 춘천은 지난해 강원도 내 귀촌 1.2위를 차지했다.

 

충청도는 충남 아산과 충북 충주 등 두곳뿐이다. 특히 아산 인구는 2010년 26만5200명에서 2020년 31만6000명으로 무려 19%나 증가했다.

 

충주도 2020년 21만200명으로 소폭늘었다.

 

경상도는 경북 경산(2020년 26만3700명), 경주(25만3500명), 구미(41만6300명), 경남 거제(24만5800명), 양산(35만2000명), 진주(34만8100명)등 6곳으로 가장 많다.

 

경주를 제외한 5곳은 2010년에 견줘 2020년 인구가 늘었다. 그중에서도 경산.양산.진주 등은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전라도는 전북 군산(26만7900명), 익산(28만2300명), 전남 목포(22만4000명), 순천(28만2200명), 여수(28만200명)등 5곳이 있다.

 

이중 순천만 유일하게 2010년(27만2600명) 대비 인구가 늘었다.

 

귀농.귀촌 전성시대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지난해 귀농.귀촌 인구가 49만4569명으로 3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반전했다.

 

도농복합시 가운데에서도 인구가 늘어나는 지방자치단체라면 더욱 눈길을 끈다. 조금 넓혀보면 이들 도농복합시와 이웃한 군지역도 인생 2막의 선택지로 고려해볼 만하다.

 

박인호 전원칼럼니스트 글 중에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