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상장지수펀드)란 무엇인가요?
본문 바로가기

재테크

ETF(상장지수펀드)란 무엇인가요?

반응형

ETF란 무엇인가요?

 

주식의 시장도 크고, 펀드의 시장도 크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의 적금, 예금보다는 주식과 펀드의 다양한 상품들이 나오고 있다. 돈이 많다면 더 많이 이익을 보기 위해 부동산에도 투자를 하지만 적은돈으로 좀 더 높은 금리를 얻을 수 있는 상품들을 찾기 시작한다.

 

 

'ETF에 몰리는 미국 개미 투자금....올들어 벌써 340조원' '추종하는 지수만 345개....ETF엔 없는 테마가 없다.'

 

최근 경제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말 중 하나가 상장지수펀드(ETF)다. 그만큼 인기를 끄는 투자 수단이다.

 

왜 이렇게 인기일까? 여러 종목에 쉽고 저렴하게 분산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펀드가 분산투자의 수단이라는 것은 많은 독자가 알고 있을 것이다.

 

 

펀드는 여러주식을 한바구니에 담은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내가 가진 적은 돈으로는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기 어렵지만, 그 돈을 펀드에 넣으면 다른 많은 사람의 돈과 합쳐져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펀드의 또 다른 장점은 펀드매니저라 불리는 투자 전문가들이 대신 종목을 골라준다는 것이다.

 

ETF는 '상장지수펀드'로 번역된다. '펀드'라는 말이 들어간 데서 눈치 챌 수 있듯이 펀드의 일종이다.

 

그렇다면 ETF는 기존 펀드와 무엇이 다를까?  결정적 차이는 주식처럼 언제든 증권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다는 점이다.

 

요즘 투자자들은 대부분 모바일이나 PC로 주식을 거래하는데, ETF도 돈을 넣고 빼는 것이 매우 손쉽다.

 

내가 ETF를 구입하면, 여러 주식으로 구성된 바구니를 사는 셈이다. 그 바구니에 대한 권리를 표시하는 증서를 주식처럼 사고 판다는 것이 ETF의 매력이다.(물론 그 증서의 가치는 바구니에 담긴 주식의 가격에 따라 바뀐다.)

 

보통의 펀드도 언제든 돈을 넣거나 뺄 수 있으니 뭐가 다르냐고 반문할 수 있을것이다. 그렇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크게 다르다.

 

보통의 펀드는 펀드 증서 가격이 하루에 딱 한번, 주식 시장 마감 후 결정된다. 내가 사려는 펀드 바구니에 들어간 개별 주식들의 '마감' 가격(종가)을 반영해서 말이다.

 

내가 오전 10시에 돈을 넣었다 해도 얼마에 펀드 증서를 사는지는 주식시장이 마감하는 오후 3시30분이 돼야 알 수 있다.

 

반면 ETF는 펀드 증서의 가격이 주식시장 개장 내내 바뀐다. 바구니에 들어간 주식들의 '실시간' 주가를 반영해서 말이다.

 

또 보통의 펀드는 투자자가 펀드회사와만 펀드 증서를 사고팔 수 있지만, ETF는 투자자들이 서로 그것을 사고판다.

 

ETF에 투자하고 싶으면 다른 사람이 팔려고 내놓은 ETF를 사면 된다. ETF에서 돈을 빼고 싶으면 내가 가진 ETF를 다른 투자자에게 팔면 된다.

 

실시간 거래라는 ETF의 마법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지정참가회사(AP)라고 불리는 큰손의 힘이다. 

 

주로 증권회사들인데, 그들은 바구니에 담긴 개별 주식들의 가격과 바구니 자체의 가격을 계속 비교해 차이가 있으면 없애준다.

 

그 차이를 이용해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 정교한 기법으로 작은 이익을 계속 모아나가면 AP는 커다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그 결과로 ETF 가격이 바구니에 담긴 개별 주식들의 가격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니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ETF는 보통의 펀드보다 수수료가 저렴하고 세금상으로도 이점이 있으니 금상첨화다.

 

대부분의 ETF는 주가지수를 추종한다. 말이 좀 어려운데, 어떤 주가지수에 들어간 종목 모두에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예를 들어 코스피(KOSPI.국내종합주가지수)200을 추종하는 ETF를 샀다면, 그것은 그 지수에 들어 있는 주식200종목을 다 산 것과 마찬가지다.

 

코스피 200이 오르면 ETF값도 자동으로 올라 돈을 벌 수 있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로는 코덱스(KODEX)200이나 타이거(TIGER)200이 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싶은데 어떤 주식을 사야 할지 모른다면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푸어스500(S&P500)' 지수나 나스닥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사면 된다.

 

'SPY' 'QQQ'같은 ETF가 대표적인데, 요즘 국내 투자자도 많이 투자하고 있다.

 

실로 다양한 ETF가 쏟아지고 있다. 주가지수가 다양하고, 얼마든지 새로 만들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종이 유망하다 싶으면 전세계 반도체 주요 기업들을 모은 ETF를 사면 된다.

 

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 유전자 치료 등 의학분야 혁신기업들을 모은 ETF도 있다.

 

한술 더 떠 주가지수를 추종하지 않고 펀드회사 마음대로 종목을 선정하는 이른바 '액티브 ETF' 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지훈 경제이야기(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반응형

'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인퇴직연금(IRP) 운용전략  (0) 2022.06.23
종잣돈(목돈) 마련하기 사회초년생  (0) 2021.07.15
펀드란? 펀드이름설명  (0) 2021.06.10
리츠에 주목  (0) 2021.05.07
종자돈 모으기 사회초년생  (0) 2021.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