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은퇴 설계의 첫걸음
노후는 아직 보이지 않은 미래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다. 젊음은 무엇이든지 자유롭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우선 제일 중요한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점이다. 젊어서 준비를 해야지 늙어서 서러움이 덜 할것 같다.
물론 세대마다 각자의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늙은 나이보다는 젊은 나이는 이겨나갈 힘이 있다. 긍정적 마인드로 젊음을 지혜롭게 헤쳐나갔을 때 조금은 수월한 노년을 보내지 않을까 생각해보다.
머지않아 현실이 될 100세 시대, 노후준비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불안한 노후를 대비하는 데 가장 안정적인 대비책이 바로 연금이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농지연금 등 연금은 종류도 많고, 꼼꼼하게 숙지해야 할 것도 많다.
국민연금은 만 65세 이후 평생 받을 수 있는 종신연금이다.
부부가 함께 준비하면 가장 효과적인 노후대비책이 될 수 있다. 맞벌이를 하는 부부라면 국민연금 사업장가입자로 의무가입이 되기 때문에 노후에도 연금 맞벌이를 할 수 있다.
외벌이가구라면 임의가입을 활용해야 한다. 임의가입은 60세 미만 국내 거주자 중 소득이 없더라도 본인 선택에 따라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2020년 2월 기준 임의가입자수는 33만3000명으로 2013년(17만7000명)과 비교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노후대비에 국민의 관심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소 납입기간이 10년을 채워야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임의가입을 고려한다면 늦어도 55세 이전에 최대한 빨리 가입하는게 좋다. 국민연금은 가입기간이 늘어나면 연금 수령액도 늘어나는 구조다.
예를 들어 매달 9만원씩 20년을 납입할 때와 18만원씩 10년을 납입할 때를 비교해보자.
전자는 연금 수령시 월35만1600원을 받는데, 후자는 23만1920원을 받는다. 가입기간 20년과 10년의 월 예상 연금차이는 12만원으로 20년간 연금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무려 2800만원 넘게 차이가 발생한다.
만약 10년이 안됐거나 연금을 더 넣고 싶다면 임의계속가입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60세가 넘어도 임의계속가입으로 65세까지는 보험료를 낼 수 있다.
또 과거 국민연금 보험료를 낸 적이 있는 전업주부라면 추후납부를 통해 가입기간을 늘릴 수 있다.
국민연금도 밀당(밀고 당기기)을 잘하면 노후생활에 큰 보탬이 된다. 각자 경제적 여건에 따라 자신의 수급개시 연령보다 당겨서 받거나 미뤄서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은 출생연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데, 1957~1960년생은 62세부터 받을 수 있지만 이후 4년 단위로 1년씩 늦춰져 1969년 이후 출생이면 65세가 돼야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소득활동을 하는 대부분의 국민연금 가입자들은 만 65세에 노령연금을 받는다.
하지만 법정 정년이 60세인 점을 고려하면 5년가량의 소득공백기가 발생한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자 국민연금은 노령연금을 앞당겨 받을 수 있는 조기노령연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소득이 없거나 월평균 소득금액이 243만8679원(2020년 기준)을 넘지 않으면 최대 5년까지 당겨 받을 수 있다.
반면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이 됐어도 계속 일을 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있으면 최대 5년간 지급 연기를 신청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연금을 언제부터 받는게 가장 유리할까? 기본 노령연금(65세 개시)을 연간1000만원으로 가정하고 조기연금(60세 수급 기준)과 연기연금(70세 수급 기준)을 비교해보자.
노령연금과 조기연금을 살펴보면, 76세부터 노령연금 누적 수령액이 커진다.
76세보다 적게 산다면 조기연금이 유리한 셈이다. 다음 노령연금과 연기연금을 비교하면 83세부터 연기연금 누적 수령액이 커진다.
장수한다면 연기연금이 유리한 구조다. 하지만 얼마나 살지 예측한다는 겉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연금 수령액이 많고 적고를 따지기 전에 노후 생활비가 부족해 연금이 필요한지 아니면 여유가 있어 당장은 필요 없는지를 따져보고 그에 맞게 연금 수령시기를 선택하는게 좋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리PC로 통합연금포털 홈페이지(100lifeplan.fss.or.kr)를 이용 할 수 있게 됐다. 통합연금포털은 국민연금 같은 공적연금은 물론 은행이나 증권사가 판매하는 사적연금의 예상 수령액 등을 조회할 수 있는 통합조회 시스템이다.
통합연금포털 홈페이지에 들어가 '내 연금 조회'를 누르면 가입한 공적연금,퇴직연금, 개인연금의 예상 수령액을 현재가치로 계산해준다.
연금상품에 가입한 정보를 기준으로 1.3.5.7.10년 단위로 연평균 수익률과 수수료율도 알 수 있다.
또 연금 개시 시점부터 90세까지의 매년 수령액을 그래프 등으로 파악할 수 있다. 가족 연금정보도 함께 볼 수 있어 부부의 노후준비에 유용하다.
'노후 재무설계' 메뉴를 이용하면 재무설계도 받을 수 있다. 노후에 필요한 자금을 현재 시점에서 계산해 예상 연금액의 과부족을 산출할 수 있다.
통합연금포털 사이트를 이용하려면 휴대전화 본인인증, 공동인증서(기존 공인인증서), 아이디 등을 통해 로그인해야 한다. 신규 회원은 가입 후 3영업일이 지나야 자신의 연금 정보를 조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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