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 가입시 유의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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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험 가입시 유의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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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험 가입시 유의 사항

 

나이가 드니 주변에 아픈사람들이 많다. 부모님도 아프시고 주변에 암 걸리신 분들도 많으시고 또한 돌아가신분들도 있다.

 

 

예전에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이별을 생각하게 된다.

 

국민 3명 중 1명은 살면서 한번쯤 암에 걸린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2018년 국가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기대수명인 만 83세까지 생존한다면 암에 걸릴 활률은 37.4%다.

 

이에 많은 사람이 암보험에 가입하지만 정작 암에 걸려도 보험금을 못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암보험 관련 피해구제 신청을 중심으로 암보험 가입 때 꼼꼼하게 따져볼 사항을 살펴보자.

 

암보험은 암 치료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상품이다. 암보험은 가입후 암 투병의 전 과정인 '진단 →수술 → 입원→ 통원 →요양 →사망' 중 암으로 생긴 경제적 손실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그만큼 상품구조가 복잡하다. 보험 전문가들은 암보험 가입 때 특히 진단비 보장 내용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암보험 가입 때 체크리스트                               (자료:한국소비자원(2020))
* 수술비나 입원비보다는 진단비 보장 범위
* 소액암이나 유사암 진단비 지급기준
* 발생률이 높은 대장암과 갑상선암 지급기준
* 갱신형보다는 비갱신형 상품 선택
* 생명.손해 보험협회 상품공시실에서 보험가격지수 확인

 

진단비는 암으로 판정됐을 때 받는 보험금으로, 보통 암보험의 보험금 중 액수가 가장 크다.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이나 치료 여부에 상관없이 암 진단서만 제출하면 통상 2000만~5000만원을 받는다.

 

암 수술비와 입원비는 대부분 실손의료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또 암 진단을 받으면 5년간 건겅보험공단에서도 항암치료 등 치료비의 95%를 지원하기 때문에 암보험 가입 때는 진단비 보장을 잘 살펴야 한다.

 

하지만 암보험금 중 진단비를 지급하지 않은 사례가 많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암보험 관련 피해구제 신청을 분석한 결과 암 진단을 받았는데도 보험사가 자체 의료자문 결과를 근거로 보험금을 적게 지급하는 사례가 많았다.

 

암보험 관련 피해구제 신청 451건 중 398건(88%)이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거나 적게 지급한 사례였다.

 

특히 이 중에서 진단비 지급과 관련된 피해 사례가 64%(256건)로 가장 많았다. 피해액은 1000만~3000만원이 44%로 제일 많았다.

 

모든 암이 암보험의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암보험은 암을 일반암. 고액암. 소액암. 유사암 등으로 구분해 진단비 지급에 차등을 두고 있다.

 

이 중 소액암이나 유사암 진단비는 일반암 진단비의 10~20%만 보장하거나 아예 주지 않는 상품들도 있다.

 

소액암 종류에는 생식기암이 주를 이루고, 유사암 종류에는 제자리암. 기타 피부암. 갑상선암 등이 있다. 또 발생률이 높은 대장암이나 갑상선암 등에 대해서 진단비나 보장 내용을 다르게 하는 상품들도 많아 가입 때 이 부분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2008년 이전에 가입한 암보험 상품이 있다면 새 상품에 가입하기보다 이때 가입한 암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 시기의 암보험 상품들은 갑상선압도 일반암과 똑같이 진단비를 지급한다.

 

한국소비자원에 신고된 암보험 관련 피해구제 신청에서도 암 종류별로 발생률이 높은 대장암 피해가 123건(27%)으로 1위였다.

 

이어 갑상선암(88건.20%). 유방암(60건. 13%).방광암(23건. 5%), 위암(21건. 5%)순이었다.

 

또 암보험에 가입할 때는 암 진단시기. 입원비. 보장범위를 확인해야 한다. 암보험에 가입하고 90일이 지나지 않았을 때 암 진단 확정을 받으면 보험계약 자체가 무효다.

 

1년 이내로 진단 확정을 받아도 암 진단비의 50%만 받을 수 있다.

 

또 요양병원 입원비나 최신 기법의 항암치료를 지원해주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밖에 암보험에 가입할 때는 '갱신형'과 '비갱신형'을 잘 구분해야 한다.

 

갱신형은 보험료 납입기간 동안 보험료가 오르는 상품이다. 반면 비갱신형은 만기까지 매월 같은 금액의 보험료만 내면 된다.

 

가입 때 갱신형 상품의 보험료가 더 저렴하더라도 물가상승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조금 더 비싼 비갱신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생명보험협회나 손해보험협회의 상품공시실을 이용하면 여러회사의 암보험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특히 보험가격지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가격지수는 해당 상품의 보험료가 다른 보험상품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저렴한지를 알 수 있는 지표다. 

 

평균적인 가격을 100으로 잡는다. 만약 어떤 암 보험 상품의 보험가격지수가 80이라면, 암보험의 평균 보험료 대비 20% 저렴하다는 뜻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암보험과 관련된 피해를 예방하려면 보험 가입 때 보험금 지급 제한사항을 꼼꼼하게 읽는 것은 물론 가입 후 보험금 청구권 소멸시효인 3년 내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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