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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이야기

 

또 다른 생각, 창의적인 생각이 혁신을 이뤄내기도 한다.

 

 

구글이 탄생한 곳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기숙사였다.

 

스탠퍼드 대학교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1996년 '페이지랭크(PageRank)'라는 검색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인터넷상의 링크 정보를 분석하여 인기가 높은 사이트와 낮은 사이트를 구분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었다.

 

이처럼 특정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의 숫자를 따져 그 웹사이트의 가치와 중요도를 파악하는 방식은 당시 굉장히 획기적이고 대담한 시도였으며, 검색 결과 역시 기존의 검색엔진보다 훨씬 뛰어났다.

 

구글(Google)이라는 이름은 1940년 미국의 수학자 에드워드 캐스너가 만든 수학용어 '구골(googol)'에서 유래되었다.

 

구골은 1의 100 제곱, 즉 1 뒤에 0이 100개나 붙는 커다란 숫자다. 캐스너는 우주에 존재하는 엄청난 수의 입자를 표현하기 위해 이 개념을 고안했다.

 

구골이 구글이 된 것은 작은 실수 때문이었다.

 

래리 페이지의 기숙사 룸메이트가 처음 회사 이름으로 제안한 단어는 '구골'이었다. 페이지와 브린은 이 이름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인터넷 세상의 무한한 정보를 체계화하겠다.'는 자신들의 목표와도 정확하게 일치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페이지와 브린이 구골의 철자를 헷갈리는 바람에 지금의 구글이 되었다.

 

1997년 9월 15일, 구글닷컴이 정식으로 인터넷 도메인으로 등록되었다. 사용자가 점점 늘어나고 검색 기술이 향상되면서 1998년에는 하루 접속 횟수가 1만 건을 넘어섰다.

 

두 창업자는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하드웨어가 필요했지만, 그들에게는 구글을 효과적으로 운영할만한 자금이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구글을 다른 인터넷 관련 기업에 판매하기로 했고, 매각 대금으로 100만 달러 정도만 받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2017년 구글의 브랜드 가치가 2,460억 달러인 것을 생각하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초라한 금액이었다.

 

 

하지만 구글을 사려는 기업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검색 성능이 너무 뛰어나기 때문'이었다. 당시에는 어떻게든 사람들을 포털 내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만들어 광고에 노출시키는 것이 중요했는데, 구글 검색엔진을 사용하면 검색 성능이 너무 뛰어나 빨리 포털을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결국 페이지와 브린은 투자를 받아 구글을 직접 운영하기로 마음먹었다. 구글에 처음으로 투자한 사람은 엔디 벡톨샤임이었다. 그는 두 창업자의 열정과 구글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별다른 설명도 듣지 않은 채 그 자리에서 1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리고 1998년 9월 7일, 마침내 구글은 공식적으로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당시 구글의 사무실은 세르게이 브린의 친구네 집 차고였고, 직원은 단3명었다.

 

이후 구글은 검색어에 따라 그와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광고를 연결해 주는 새로운 형식의 알고리즘을 통해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

 

모든 인터넷 기업들이 사용자를 자신들이 꾸민 포털 내에 가둬 둬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구글은 사용자가 되도록이면 빠르게 검색엔진에서 벗어나 검색의 목적지로 가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방식이라고 믿었다. 이런 발상의 전환을 통해 구글은 오히려 인터넷 광고 시장을 장악했고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2001년 구글은 에릭 슈미트를 최고경영자로 맞아들인 후 세계 최고의 인터넷 검색 회사로 자리 잡는다.

 

현재 인터넷에 접근 가능한 전 세계 사람들 중 80%가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매일 10억 건 이상의 검색이 구글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이메일, 지도, 번역, 영상(유튜브), 모바일(안드로이드)등 구글이 만든 다양한 플랫폼을 하루도 빼먹지 않고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구글은 지금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IT 기업을 인수하는 등 끊임없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사물 인테넛, 가장 및 증가 현실, 자율주행차, 로봇 등의 분야를 개척하며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구글은 기술력만큼이나 '사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는 경영철학으로도 유명하다. 이는 구글이 공정하며 법과 윤리를 준수하고 약자를 배려하는 '착한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최근에는 구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구글이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사용하고 통제하려 하기 때문이다.

 

구굴은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사용자가 어떤 영상을 봤고 어떤 단어와 위치를 검색했는지 등의 정보를 모조리 모니터링하고 저장한다. 이는 개인정보를 분석해 개별 사용자의 기호에 맞는 광고를 제고하기 위함이다.

 

정보와 플랫폼을 장악한 구글이 사람들을 감시하는 '빅브라더'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링크 : 인터넷상에서 특정 사이트나 문서 등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을 제공하는 부분

*검색엔진 : 인터넷상에서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도메인 : 인터넷상에서 개인이 소요하고 있는 인터넷 주소

*하드웨어 : 컴퓨터 시스템을 구성하고 데이터를 처리하는 물리적인 기기

*포털 : 인터넷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사이트. 네이버. 다음. 야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앤디 벡톨샤임 :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공동 창립자이자 벤처 투자가

*알고리즘 : 어떤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입력된 자료를 토대로 원하는 출력을 유도해 내는 규칙의 집합

*플랫폼 : 정보 시스템 환경을 구축하고 개방하여 누구나 다양하고 방대한 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기반 서비스

*증강현실 : 사람들이 보는 현실세계에 3차원의 가상물체를 띄워서 보여 주는 기술

*빅브라더 : 정보의 독점으로 사회를 통제하는 관리 권력, 혹은 그러한 사회체계를 일컫는 말,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의 소설(1984년)에서 비롯된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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