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가려워요
몇 년 전부터인가 확실히 기억이 안 나지만 피부가 가려워서 긁으면 일시적으로 두드러기처럼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다가 사라진다. 괜찮거니 생각을 하다가 요즘에 좀 더 심해진 것 같다. 봄에 건조해서 그런가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른 장마가 다가와서 그렇게 건조하지 않은데도 가끔씩 몸 아무 데나 가렵다.
한국존슨 앤드 존슨에서 나온 Aveeno (아비노)를 발라주면 조금 괜찮다. 보습력이 아주 좋은 것 같다. 요즘에는 샤워 후 항상 발라주고 있다. 가려움이 훨씬 덜하긴 하다.
가려움증은 피부를 긁거나 비비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피부의 불쾌한 감각이다. 가려움증은 특정 질병이라기보다는 증상으로, 피부에 해로운 물질을 긁어서 제거하여 피부를 보호하려는 생리적인 자기 보호 기능이기도 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평생 동안 한 번 이상 만성 가려움증을 겪는 사람의 비율이 22%, 5명 중 한 명이라고 할 정도로 매우 흔한 증상이다. 가려움증은 일시적으로 발생했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오래 지속되는 경우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해주어야 한다.
가려움증은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건선 등 여러 가지 피부 질환이나 신장 질환, 간 질환, 갑상선 기능 이상, 호지킨스 병과 같은 악성 혈액암 등 내과적 질환과 연관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어머님이 갑자기 많이 가려웠다고 한다. 물론 황달증상도 함께 동반되어 병원으로 갔다고 한다. 일단은 먼저 몸이 엄청 가려웠다고 하니 몸이 좋지 못한 상태가 되면 가려워지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니 주의를 요한다. 어머님은 췌장암이셨다. 건강하신던 분이 갑자기 몸이 가렵고 입맛이 없어져서 한약을 먹었는데 나중에는 황달까지 와서 병원에 가니 큰 병원으로 가라 신다. 큰 병원 갔더니 췌장암 말기였다.
또한 옴이라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피부 질환의 경우에도 가려움증이 매우 심하다. 간혹 소염진통제, 혈압약, 당뇨약, 항생제 등 약물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려움증 발생 시점에 새로 복용한 약물이 없는지도 살펴보아야한다.
그러나 가려움증이 모두 질병과 연관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 가려움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피부 건조증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부 내 수분을 보유하는 기능이 떨어지는데 보통 피부 표피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지질 또는 천연 보습성분의 감소가 원인으로 생각된다. 난방을 하면 피부가 더 건조해지므로 겨울철에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며, 목욕을 장시간 여러 번 하는 경우에도 가려움증이 악화될 수 있다.
두드러기를 비롯한 알레르기 질환은 대체로 밤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밤에 알레르기 염증을 막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농도가 떨어지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또한 가려움증으로 인해 잠을 설치게 되면 이것이 몸에 스트레스로 작용하면서 두드러기가 악화될 수 있다.
보습제를 바르면 좋아지는데 보습제를 사용할 때 유념해야 할 점은, 하루에 한 번 바르고 마는 것이 아니라 수 차례 반복해서 바를 때 더욱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보습제는 로션, 크림, 연고 제제가 있는데, 로션 타입은 보습력은 떨어지지만 사용하기 편하고 연고 제제는 보습력은 가장 좋지만 끈적거리는 느낌으로 선호도가 떨어진다. 크림은 로션과 연고의 중간 형태이다. 보습제는 비싸다고 해서 더 좋은 것이 아니다. 세라마이드 성분이나 지질 성분을 함유하여 수분 함유 능력을 높이고 피부 장벽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급적 보존제나 향이 없는 것을 사용한다. 드물기는 하지만 보습제를 사용하고 더 가렵다고 하는 분이 있는데 보습제 성분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으므로 이 경우 보습제를 바꾸어보아야 한다. 샤워 후 3분 이내에 아직 물기가 있을 때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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