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편두통 보툴리눔톡신
오랜 두통으로 만성 편두통이라고 진단을 받았다. 한 달에 절반 이상을 두통으로 시달리면서 우연히 라디오에서 두통이 심할 때 맞는 주사가 있다고 해서 병원을 찾아갔다.

보툴리눔톡신 주사요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흔히 '보톡스'라 불리는 보툴리눔톡신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는 박테리아가 만든 독소입니다. 보툴리눔톡신은 모두 7개의 종류가 있는데 이 중 보툴리눔톡신 A형과 B형이 정제되어 의학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독소는 일반적으로 근육을 마비시키는 작용을 하지만, 독소를 정제하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안전성을 입증받아 여러 질환의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툴리눔톡신은 눈꺼풀 경련, 사경(목 뒤틀림)과 같은 근육 긴장 이상을 치료하는 약제로 사용되기 시작한 후 미간주름을 일시적으로 개선시켜 주는 미용적 영역으로까지 확대되었습니다.
보툴리눔톡신은 최근 만성 편두통 치료 효과가 입증되어 만성 두통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보툴리눔톡신은 뇌에서 통증을 발생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을 막아 두통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시적으로 생기는 긴장형두통보다는 두통이 거의 매일 또는 한달에 15일 이상 나타나는 만성편두통 환자들에게 치료 효과가 있습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주사 후 4~5 주가 지나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3개월 정도 그 효과가 유지됩니다.
30군데 정도 부위에 주사를 놓는데 비용이 2018년 당시 100만 원 정도 되었다. 최소 3번은 맞아야 된다고 했고 맞을 당시는 효과가 있으나 100% 완치는 아니라고 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100% 완치가 아니라 다시 재발한다고 해서 조금 망설여졌다. 보톡스의 효과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주사를 맞지만 그 맞은 부위가 100% 계속 유지되는 게 아니라 다시 또 주사를 맞아야 되는 것의 반복일 것이다. 그래서 일단은 약을 먼저 먹어보기로 했다. 금액적인 부담도 덜되고 약을 계속 먹으면서 약의 횟수를 줄여주는 게 목적인 것이다.
데파코트 서방정 500 mmg(Divalproex sodium, 한국애보트)를 매일 저녁에 한 알씩 먹어야 했고, 머리가 아플 때 알모그란정(Almotriptan12.5 mg, 유한양행)을 처방해줘서 먹었다.
알모그란정은 약 크기도 작고 먹기가 아주 좋았다. 약효과도 오랫동안 지속되어 하루에 최소 2알만 먹으면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위장장애도 없었다. 자다가 아플 때 먹어도 편했다. 약의 양도 한 알만 먹으면 되니까 좋았다. 신세계를 만난 느낌이었다. 예전에는 머리가 아프면 타이레놀 2알, 게보린 1알, 위장약 이렇게 한 움큼씩 먹어야 했는데 그래도 낫질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아픈 횟수에 따라서 많이 아프면 이팩사엑스알서방캡슐 37.5mg(venlafaxine, 화이자)도 같이 먹을 때가 있었다. 1년 내내 다니면서 약을 늘리기도 하고 줄이기도 하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서 복용을 했다. 개선이 되어갔지만 그래도 한번 아프면 고생을 해야 했다. 1년을 다니고 거리가 있었어 부담도 되고 개선이 눈에 띄게 되는 게 아니어서 가까운 곳으로 신경과를 옮기기로 했다.

그곳은 특이한 신경과였다. 어깨가 결려서 아플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약을 처방받고 어깨 위주로 물리치료를 받았다. 일주일에 2번을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꿈을 많이 꾼다고 하니 근육이완제와 신경안정 제약을 처방받았다. 약 이름은 지금 잘 모르겠다. 1달을 꾸준히 치료를 받고 약을 먹었다. 획기적으로 많이 좋아졌다. 한 번도 어깨가 아프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알게 모르게 긴장을 하여 어깨, 목, 뒷목 쪽이 뭉쳐져 있어 머리로 올라가는 혈관이 굳어져 아플 수 있다고 한다. 정말 획기적으로 두통의 횟수가 줄었다. 그렇게 1년을 다녔다. 많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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