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게임의 승자들
우리는 이기는 게임을 좋아한다. 투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투자를 해서 많이 남기고 싶고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투자전략도 중요하고 승자들의 비법을 참고하는 일도 중요할 것이다.
여러 사람들 중에 주식투자의 유명하신 분들을 알아볼려고 한다.
**벤저민 그레이엄 Benjamin Graham, 1894~1976 : 가치투자의 아버지
역사상 수많은 주식투자 전문가와 투자 이론가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아마도 미국의 벤저민 그레이엄일 것이다. 그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가치투자의 이론적 배경을 제공하였다. 뉴욕 출신으로 컬럼비아대학을 졸업하고 스스로 자산 운용사의 파트너로서 일찍이 1929년의 월가 주가 폭락을 경험하였던 그레이임은 이러한 실패 경험을 오히려 '가치지향의 투자원칙'의 기초를 닦는 데 사용하였다. 기업의 재무제표에 근거한 기본적 분석은 그에게서 비롯된 것으로 지금도 주식의 적정 가치를 측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이론적 틀이 되고 있다. 1934년과 1949년에 데이비드 도드와 공동 저술한 「증권분석 Security Analysis」과 「현명한 투자자 The Intelligent Investor」는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투자의 바이블로 인정받고 있다. 그레이엄이 컬럼비아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을 당시, 학생이었던 워런 버펫은 그레이엄을 자신의 투자철학에 있어 정신적 지주로 삼게 된다. 비단 워런 버펫뿐 아니라 마리오 가벨리, 존 네프, 마이클 프라이스, 존 보글과 같은 유명한 주식투자의 귀재들도 모두 그레이엄에게 지적인 부채를 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한편, 그레이엄의 공헌은 투자이론의 정립에만 그치지 않았다. 전세계적으로 대공황이 지속되던 1930년대, 그레이엄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금본위제도(Gold Standard)의 문제점을 갈파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 많은 정력을 쏟았다. 현실 경제를 꿰뚫어 보는 그의 직관적인 이론과 명석한 대안 제시는 당시에는 물론, 수십 년 후에도 케인즈(John M. keynes), 하이예크(Fredrich Hayek),프리드먼(Milton Friedman), 칼도어(Nicholas Kaldor), 홀(Robert E, Hall)과 같은 20세기 위대한 경제학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항상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에 분산투자하라고 강조했다. 이 책에서 왕초보에게 거듭 강조되는 내용도 그의 원칙을 벗어나지 않는다. 이렇듯 이론적 배경과 현실적인 대안을 함께 제시하던 벤저민 그레이엄은 아직도 주식투자 전문가들에게 '월가의 학장님 (Dean of Wall Street)'이라는 별명과 함께 전설로 남아 있다.
** 워런 버펫(Warren E. Buffett,1930~ : 가치투자의 현인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워런 버펫은 그야말로 가치투자의 화신이다.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오마하라는 작은 도시에서 1930년 출생한 그는 펜실베이니아대학과 컬럼비아대학에서 수학하였다. 컬럼비아대학에서는 가치투자이론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벤저민 그레이엄으로부터 가치투자의 원칙을 배웠다. 그이 투자철학을 구현하는 투자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주주들에게 어마어마한 이익을 안겨줬다.(*버크셔해서웨이는 워런 버펫이 1965년에 인수할 당시 주가가 주당 18달러였으나, 2004년 말 현재 주가는 주당 9만 달러에 육박한다.)
신기술과 고성장에 현혹되지 않고 철저하게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저평가된 전통산업의 회사에 장기간 투자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버펫은 유난히 브랜드가치를 중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브랜드를 중시하다 보면 자연스레 자기가 잘 아는 안정된 회사에 투자하게 된다는 것이다.
버펫은 이런 식의 투자원칙으로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질레트(미국 최대의 면도기회사),GEICO(자동차보험으로 유명한 공무원 보험회사) 등과 같이 미국인들에게 너무도 친숙한 브랜드 기업이 저평가되어 있을 때 적극적으로 투자하였다. 그는 투자대상을 선택할 때, 주식시장 전체의 지수 전망 같은 것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가치투자의 대상이 되는 주식은 많은 경우 시장 상황과 무관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아울러 그는 꾸준히 오르는 주식에 끈기 있게 투자할 것을 권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단기간의 주가 왜곡을 피하고 기업의 이익 실적과 배당이라는 본질적 가치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는 얘기다.
주식투자만으로 세계에서 두번째 부자가 된(세계 최고의 부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 회장) 버펫은 시골의 고향에 살지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활동을 펼친다. 개인적으로는 자선사업에도 많이 참여하고 있는 그는 매년 그의 회사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주총회를 작은 도시 오마하에 수많은 투자자들을 초청하여 며칠에 걸친 축제 형태로 진행한다. 그리고 주주총회에서 발표되는 그의 말 한마디, 그가 직접 작성하는 연례보고서의 한 줄이 언론의 관심사이자, 주식투자업계에서 귀중한 교훈으로 남는다. '오마하의 현인(Oracle of Omaha)'이라는 별명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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