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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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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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유래

 

1990년대 일본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한 적이 있다. 후쿠오카 사가현에서 홈스테이를 했는데 시골 가정집이었다. 그곳에서 14박 15일 홈스테이 하면서 여러 곳을 구경을 시켜주시고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일본 가정에서의 체험은 아주 오랜 기억으로 남는다. 그때 일본은 가는 곳곳마다 커피자판기가 있었으며 양이 적으나 많으나 가격이 110엔이었다. 나 같으면 같은 값이면 큰 것으로 다 살 것 같은데 일본인들은 같은 가격이지만 자기가 먹을 만큼의 양만의 크기를 산다고 했다. 아주 여러 종류의 캔커피가 있었다. 아주 맛났다는 기억이 있다.

 

 

커피 원산지는 에티오피아로 보는 것이 정설이다. 에티오피아 아비시니아 지방에 살던 염소 치는 목동을 칼디(Kaldi)라고 한다. 7세기경 어떤 칼디는 염소가 술에 취한 듯 흥분해서 뛰어다니고 뒷다리로 춤을 추는 것 같은 광경을 보게 되었다. 그 염소는 밤이 되어도 잠을 자지 않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커피나무에서 나는 붉은 열매를 먹고 나서 일어난 일이었다. 이 열매를 커피체리라고 하는데 칼디가 맛을 보기 위해 몇 개를 따먹자 정신이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을 느꼈다.

 

칼디는 이 사실을 가까이 지내던 이슬람 수도사에게 알렸다. 수도사는 이 열매가 악마에게서 온 것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불 속에 던져 버렸다. 그런데 던져진 열매가 불에 타면서 특이하고 향기로운 냄새가 났다. 수도사는 불에타다 남은 열매를 모아 끓여서 뜨겁고 검은 커피음료를 만들었다. 커피음료를 마시니까 잠이 오지 않았다. 수도사들은 밤에 기도할 때 잠을 쫓기 위해 커피를 마셨다. 커피는 여러 사원에 전파되어 아프리카 북동부, 아라비아로 퍼져 나갔다. 전설에 따르면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는 병적인 수면증을 앓았는데 커피로 치료했다고 한다.

 

커피는 이슬람교가 퍼져 있던 중동에서 약으로 처음 사용되었다. 지금같이 마시는 음료로 대중화된 것은 15세기 무렵이다. 뜨겁고 쓴맛이 나는 검은색 차는 17세기 후반 유럽으로 건너가 크게 유행했다. 신대륙 발견 이후 들어온 담배, 차, 초콜릿과 함께 기호품이 되었다. 왕의 힘이 강력한 절대주의 시절 왕궁을 중심으로 한 귀족 사회는 동방에서 들어온 비싼 커피를 마시는 것은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행위였다. 이와 함께 다양한 문양을 넣은 커피 잔도 인기를 끌었다.

 

 

18세기에 들어서면서 산업혁명을 주도한 부르주아 시대가 열렸다. 부르주아란 성안에 사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지식과 교양, 돈을 소유한 계급이다. 처음에는 영주나 귀족 아래 계층이었지만, 실력으로 이들을 뛰어넘고 지배계급이 되었다.

 

커피에서 카페인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독일 화학자 프리드리히 롱게(Friedrich Runge1794~1867)다. 1820년 룽게는 커피콩(coffee bean)에서 순수한 카페인을 분리했다. 그는 괴테와 교분이 있었는데 룽게의 재능을 알아본 괴테는 그에게 커피 원두를 주면서 속에 있는 화학 성분을 조사할 가치가 있다고 제안했다. 추출, 분석 기술을 통해 룽게는 순도 높은 카페인을 얻을 수 있었다. 그는 커피에 들어 있는 혼합물이라는 뜻으로 카페인(Kaffein, 영어로는 Caffeine)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카페인으로 정신이 맑아지고 피로가 덜해지지만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피로를 근본적으로 풀지는 못한다.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불면이 생기고 두통, 두근거림, 신경과민, 어지럼, 메스꺼움등의 부작용이 올 수 있다. 최근 학생들이 늦게까지 잠을 쫓기 위해 과도한 양의 카페인이 든 에너지 음료를 먹기도 하는데, 오래되면 혈관이 나빠져 혈류량이 줄기 때문에 몸에 해롭다. 카페인은 수면의 주요한 방해 요소다. 불면증을 겪는다면 커피는 되도록 피하고 카페인 함량이 적은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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