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면 당뇨병이 좋아질까?
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 시사

커피를 마시면 당뇨병이 좋아질까?

반응형

커피를 마시면 당뇨병이 좋아질까?

 

현대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료중에 최고라면 커피이겠지요. 요즘에는 편의점에서도 값사고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좋답니다.

 

 

고종 때 수입된 것으로 알려진 커피는 현재 한국인이 최고로 사랑하는 음료입니다.

 

가장 많이 연구된 분야는 커피와 심장병입니다. 커피가 심장병 발생을 예방한다는 연구와 조장한다는 연구가 존재합니다.

 

 

전자는 주로 미국 쪽에서, 후자는 유럽 쪽에서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같은 인종이지만 생활습관과 지리적 요인, 연구 대상과 연구 방법의 차이에서 오는 결과라고 추정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아마 미국인과 유럽인이 즐겨 마시는 커피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일 겁니다.

 

미국의 커피는 원두를 갈아 물과 함께 종이 필터를 통과시켜 만드는 필터 커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립 커피'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원두를 고압 고온으로 철망을 통해 내리는 에스프레소 커피와 거기에 뜨거운 물을 더하는 아메리카노 커피가 대세이고, 남유럽을 중심으로는 커피를 거칠게 갈아 뜨거운 물을 부어 저어 마시는 끓인 커피를 많이 마십니다.

 

프렌치 프레스와 비슷하지요. 요즘은 에스프레소의 인스턴트 버전인 캡술 커피도 인기입니다.

 

종이로 거르는 필터 커피와 거르지 않는 커피(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캡슐 커피, 끓인 커피)는 최종 산물이 다릅니다.

 

커피에는 디터펜이라는 독특한 물질이 들어 있는데, 대표적으로 카페스톨과 카웰이 있습니다. 이 물질들은 우리 몸에서 콜레스테롤 생산을 증가시켜 고지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커피를 종이로 거르면(스테인레스나 플라스틱 타공은 안됨) 이 물질들이 걸러져 고지혈증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뇨병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최근 스웨덴에서 커피와 당뇨병에 대한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커피를 만드는 방법에 따라 당뇨병의 발생이 다른지를 고찰한 연구입니다.

 

10년간의 테이블을 분석한 결과 필터 커피를 하루에 2~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이 58%나 줄었습니다.

 

필터 커피 한잔의 용량은 150cc로 우리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반면에 원두를 거칠게 갈아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는 끓인 커피는 많이 마시나 적게 마시나 당뇨병 발병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필터 커피가 당뇨병 예방에 좋은 이유는 끓인 커피를 마실 때는 생기지 않고, 필터 커피를 마셔야만 생기는 몸 속의 대사 물질 때문인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런 물질로 페놀산 화합물과 클로로겐산 등이 있습니다. 이 물질들이 몸 안에서 검출되면 필터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라고 특정할 수 있을 정도록 특이도가 높다고 합니다.

 

이 물질들은 주로 항산화, 항염증 작용을 하며 식후혈당을 느리게 상승시켜 결국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프림 커피(믹스 커피), 캡슐 커피,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프렌치 프레스, 남유럽식 끓인 커피, 종이 필터를 쓰지 않고 세락믹 필터를 쓴 더치 커피 등은 대부분 카페스톨이 높아 콜레스테롤을 많이 올립니다.

 

고지혈증 예방과 치료, 그리고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라면 종이로 거르는 필터 커피(드립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형편상 필터 커피를 마시지는 못하고 최근에서야 동결건조된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이때까지지는 믹스커피를 마셨습니다. 그 유혹에서 벗어나기가 무척이나 어렸웠는데 건강검진에서 당뇨수치가 103이 나왔다고 해서 다시 한번 공복혈당을 재어 볼라는 권고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덜컥 겁이났습니다. 갱년기에 살도 찌고 불안한 마음에 과감하게 동결건조된 커피(일반 커피,유리 병에 담긴 커피)로 바꿔는데 생각보다 깔끔한 맛이 납니다.

 

커피 한 수푼, 설탕 반스푼을 넣어서 마시고 있습니다. 왠진 건강한 느낌이 납니다.

반응형

'생활정보 &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민수당  (0) 2021.05.25
송양지인 '송나라 양공의 어짊'  (0) 2021.05.24
말라리아 이야기  (0) 2021.05.14
당화혈색소 당뇨병의 진단  (0) 2021.05.13
혈당을 높이는 음식  (2) 2021.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