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화혈색소 당뇨병의 진단
당뇨병도 무섭지만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무섭다고 한다.
몇일전 TV에서 젊은 사람인데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봤다. 순식간이였다.
커피와 함께 파는 달콤한 케이크를 자주 먹었다고 한다. 인스탄트음식도 자주 먹고 지내다가 몸이 안좋아져서 병원에 갔더니 당뇨병이라고 했단다.
하지만 약을 먹고 식단조절을 하니 금새 호전이 되어 쉽게 생각을 했다고 한다. 아~약을 먹으니 괜찮구나 라면서 다시금 자기가 먹고싶은 음식위주로 먹기 시작했다. 갑자기 눈이 잘 안보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병원에 가니 당뇨병 합병증이라고 했단다. 순간 앞이 먹먹했다고 한다.
젊은 사람에게 이렇게 병이 오다니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먹고싶다고 다 먹어서는 안되는 것이고 과욕을 부리면 안되겠다고 생각을 했다. 자~당뇨병의 진단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아봅시다.
아래 4가지 측정치 중 하나라도 당뇨병 범주에 들면 다른 측정치가 정상이라도 당뇨병이라고 진단합니다.
공복혈당 - 과거에는 공복혈당이 140mg/dL 미만의 혈당도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이 생긴다는 것이 아려졌습니다. 그 결과 비정상 혈당의 기준도 내려갔습니다.
현재는 8시간 이상 공복으로 자고 일어나 정맥혈로 혈당을 쟀을 때 126mg/dL이상이면 당뇨병이라고 정의합니다.
식후혈당 - 공복혈당만 체크하면 식후혈당이 나쁜 것을 놓칠 수 있습니다.
보통 식후혈당이 먼저 나빠지고 갈 때가지 가서 공복혈당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복혈당만 체크해서는 당뇨병을 조기 진단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식후혈당 기준이 생겼습니다.
식사와 관계없이 아무 때나 정맥혈로 혈당을 쟀을 때 200mg/dL이상이고, 당뇨병의 전형적 증상인 많이 먹기, 많이 마시기, 소변 많이 보기, 급격한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경구 포도당 부하검사 - 당뇨병이 진행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대량의 순수 포도당을 투여해서 숨겨진 당뇨병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좋은 시절에는 사람의 성품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고난을 겪고 삶의 바닥까지 갈 때 진면목이 드러나지요.
우리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포도당을 대량 투여해서 반응을 보면 숨어있던 당뇨병이 드러납니다.
입으로 포도당 부담을 준 후 혈당 수치를 측정한다고 하여 '경구 포도당 부하검사'라고 합니다.
75g의 순수 포도당을 액체로 만들어 마시고 2시간후에 혈당을 재서 140mg/dL 미만을 정상, 140~200mg/dL면 당뇨병 전단계, 200mg/dL을 넘으면 당뇨병이라고 진단합니다.
당화혈색소 - 가장 최근에 당뇨병의 진단 방법으로 인정된 혈액검사입니다. 적혈구 속에는 혈색소(헤모글로빈)라는 물질이 들어있습니다.
혈색소는 산소를 운반하므로 적혈구에서 가장 중요한 성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생겨 혈액속에 포도당이 많은 상태가 지속되면, 포도당이 혈색소와 결합하여 당화혈색소가 됩니다.
당화혈색소가 얼마나 많은지 측정하면 최근 혈당이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적혈구는 수명이 약 3개월이므로 당화혈색소는 약2~3개월 사이의 혈당의 평균치를 반영합니다.
혈당 검사는 그 시점의 혈당만 알 수 있습니다. 검사 시 상태가 좋아 당뇨병 환자가 당뇨병이 아니라고 나오거나, 당뇨병이 아닌데 일시적으로 상태가 나빠 당뇨병으로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당화혈색소는 진단 당시 환자 상태과 큰 상관이 없으며, 공복 여부와도 관계없이 일정한 값이 나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당화혈색소의 정상치는 5.6%이하입니다. 5.7%~6.4% 범위를 당뇨병 전단계라고 하고 6.5%이상을 당뇨병이라고 진단합니다.
*** 당뇨병의 진단 - 아래4가지 중 한가지라도 해당될 때
* 공복혈당이 두번이상 126mg/dL 이상으로 측정될 때
* 아무 때나 측정한 혈당이 200mg/dL이상이면서 당뇨병의 증상이 있을 때
* 경구 포도당 부하검사에서 2시간 혈당이 200mg/dL 이상일 때
* 당화혈색소가 6.5%이상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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