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vegan)이란?
비건(vegan)의 뜻은 채소,과일,해초 따위의 식물성 음식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철저하고 완전한 채식주의자를 말합니다.
'채식'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닭고기를 포함한 가금류를 허용하는 폴로 베지테리언, 해산물을 허용하는 페스코 베지테리언, 달걀과 우유를 허용하는 락토오보 베지테리언, 달걀을 허용하면 오보 베지테리언, 우유를 허용하는 락토 베지테리언 등이 있다.

'비건(vegan)'은 그중 우유와 달걀,꿀등 동물성에서 유래한 일체의 식품을 먹지 않는 '완전 채식'을 뜻한다.
또한 비건은 그저 식문화만을 뜻하지 않는다. 비건을 하겠다는 건 삶의 방향을 바꾸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삶의 방향이 어떤 존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고 사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비건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40대 이후에 몸이 자연적으로 안 받거나 소화계 질병 등으로 인해 채식이나 비건을 시작한다. 30대에 비건을 시작하는 사람은 동물이 고통을 받지 않는 환경을 위해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요즘에는 '비건(vegan)'이 단순히 채식주의자만 떠올리지 않는다. 먹는 것을 넘어 입고 바르고 생활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모든 아이템에 동물성 원료를 쓰지 않는 것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좀 더 명확하게 설명하지면, 비건 아이템은 동물실험을 하지 않으며 동물성 원료나 유전자변형식품(GMO)을 쓰지 않는 제품을 통칭한다.
비건 화장품은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 비건 패션은 동물성원재료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뜻을 내포한다.
가치 있는 소비를 중시하는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가 동물복지와 환경보호를 내포한 비건지향적인 아이템에 눈을 돌리면서 비건 관련 시장도 점차 다채로워지고 있다.
제품 구매 전 비건 여부를 살피는 작은 노력만으로도 지구의 생명 연장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패션계에서 널리 쓰이는 동물성 소재는 단연 가죽이다. 신발부터 가방,지갑,코트등 대부분의 패션 아이템에 적용되고 있다.
동물보호는 물론이거나와 생산과정에서 소비되는 어마어마한 양의 물, 태닝 과정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까지 고려한다면 대안은 더욱 절실해진다.
하이엔드 브랜드부터 패스트패션 브랜드까지 너나 할 것 없이 '진짜 가죽 같은 인조 가죽'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휴고보스는 2018년 파인애플 잎사귀로 만든 '피나텍스(pinatex)'로 친환경 스니커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파인애플 열매를 얻기 위해 농사짓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인 잎사귀를 활용하는데, 잎사귀의 섬유질을 벗겨내 씻어 말린뒤 가열, 압축하는 단계를 거친다.
감촉이 부드럽고 유연해 착용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 또한 염색 과정에서도 식물성 염료안을 사용하여, 신발 밑창은 재활용 소재, 끈은100% 유기농 순면, 포장 상자는 재생섬유로 만들어 비건 철학을 철저하게 지켰다.
파인애플 가죽과 더불어 근래 많은 브랜드에서 주목하는 가죽 대체재는 버섯이다.
바이오 스타트업 볼트 스레드는 버섯 뿌리에서 발견되는 섬유질인 균사체를 활용해 가죽 대체재를 개발하고 있다.
볼트 스레드는 지난해 10월 아디다스와 스텔라 매카트니, 룰루레몬, 프랑스 패션 그룹인 케링과 파트너십을 맺고 버섯으로 만든 가죽 소재 '마일로(Mylo)'를 독점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아디다스와 스텔라 메카트니, 룰루레몬이 스포츠웨어업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지분만 해도 대단한데, 케링 그룹에 소속된 구찌, 생로랑,보테가베네타,발렌시아가 등의 명품 하우스까지 더해진다면 버섯 가죽이 갖게 될 영향력이 얼마나 막강할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패스트패션 브랜드 역시 비건 가죽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대만 배우 린즈링이 2018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제3회 글로벌 체인지 어워드' 시상식에서 입었던 H&M의 오렌지 섬유 드레스를 꼽을 수 있다.
H&M은 2015년부터 매년 지속 가능한 패션을 주제로 친환경 패션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글로벌 체인지 어워드'를 지원하고 있는데, 오렌지 섬유 역시 지난 우승자의 아이디어였다.
오렌지 섬유는 오렌지를 가공하는 과정에 버려지는 껍질에서 셀룰로오스를 추출해 만든다.
동물권(동물도 인권에 비견되는 생명권을 지니며 고통을 피하고 학대당하지 않을 권리 등을 지니고 있다는 견해)의 대척점에 있는 상징을 꼽으라면 모피 코트를 떠올리는 데 주저함이 없을 것이다.
뉴욕을 기반으로 한 비건 패션 브랜드 아파리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해왔다. 루이비통 출신의 아멜리에 브릭과 생로랑 머천다이저(MD)로 일했던 로렌 누치가 2016년 손잡고 설립한 이 브랜드는 인조 모피를 100% 비건으로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동물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만들어지는 패션 제품을 고품질로 생산해 기존의 제품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한 아파리스의 도전은 퍼 재킷과 코트를 넘어 점차 적용 범위를 넓혀나가는 중이다.
2020 F/W시즌에는 크루얼티프리(Cruelty-free,동물실험을 하지 않거나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 제품이나 서비스)캐시미어를 선보여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파리스의 캐시미어는 비스코스와 폴리에스테르, 폴리아미드 소재를 활용해 제작됐다.
지난해 말에는 쥬시꾸뛰르와 협업해 인조 퍼 트랙슈트와 인조 퍼 코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자동차,화장품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건을 향한 도전이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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