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기관지염, 기침.감기 세달 이상 지속 땐 전문의를 찾자.
우리 몸으로 공기가 들어오고 나가는 통로를 기도라고 한다. 기도는 성대를 기준으로 상기도(上氣道)와 하기도(下氣道)로 나눌 수 있다.
상기도는 코.부비강.인두.후두를 포함한다. 후두에 있는 성대를 통과하면 하기도로 들어간다.
하기도는 하나의 관으로 이뤄진 기관부터 시작된다. 이것이 가지를 치기 시작해 양쪽 폐로 갈라져서 폐의 입구까지 이르는 관을 기관지라고 한다. 기관지는 연골로 둘러싸여 있다.
연골이 없는 좀더 가는 기관지인 세기관지와 구별된다. 기관지염은 세기관지가 아닌 기관지에 염증이 생긴 질병 상태를 말한다.
기관지염에는 급성기관지염과 만성기관지염이 있는데 사실 두 질병은 별개의 질병이다. 먼저 급성기관지염은 넓은 의미에서 '감기 증상 중 하나'로,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질환이다.
기도를 침범하는 호흡기 바이러스 중에는 하기도인 기관지까지 들어가 염증을 유발하는 것들도 있다.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면 기침,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기침은 심하면 객혈(喀血.피를 토하는 것)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 감염병이기 때문에 열이 나고 몸살처럼 몸이 아플 수도 있다. 급성기관지염의 원인인 호흡기 바이러스는 상기도 감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 경우 바이러스가 침범하는 부위에 따라 콧물.코막힘.목아픔 등 상기도 감염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급성기관지염은 치료하지 않아도 대부분 3주 이내에 회복된다. 하지만 열이 심하게 나거나 숨이 찰 때, 객혈할 때, 3주 이상 증상이 지속될 때 에는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
폐렴 또는 결핵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천식이나 만성폐쇄성질환.기관지확장증을 앓는 사람은 급성기관지염에 걸리면 기존의 질병이 더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관지에 생기는 또 다른 염증인 만성기관지염은 담배 같은 유해물질에 기관지가 장기간 노출돼 지속적인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임상적으로는 2년 이상, 적어도 1년 동안 3개월 이상 기침,가래가 계속되면 이 질환에 걸린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주된 증상은 기침, 가래다. 숨쉬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해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다. 또 장기간 염증이 발생하면 기관지벽에 염증세포가 증가한다.
이 때문에 기관지 벽이 두꺼워지고 부으면, 기도 안에 가래가 많아져 기도가 좁아진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 환자를 대상으로 폐기능 검사를 했을 때 공기가 원활하게 통과하지 못하는 증상이 발견되면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도 진단할 수 있다.
즉 만성기관지염은 기침과 가래가 장기간 지속되는 상태를 말하고,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기능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됐을 때 쓰는 용어다. 이 두 질환은 서로 겹친다.
임상적으로 만성 기관지염은 불편한 증상에 따라 거기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지만,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진단받으면 흡입용 약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하기도 한다.
만성기관지염은 기관지확장증. 폐섬유화증으로 인한 폐 파괴 또는 결핵.폐암 등 다른 만성 호흡기 질병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걸을 때 호흡이 곤란하거나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면 바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만성기관지염의 위험인자는 흡연이다. 따라서 금연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자 치료법이다.
65세 이상에서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질병 발생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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