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사상충 약-애완견의 동반자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면서 반려견, 반려묘, 반려식물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된다.

혼자 사는 삶이지만 동물들과 식물들과 함께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다. 여건이 된다면 꽤나 도움이 되고 힐링도 되는 것 같다. 하지만 함께 해서 챙겨야 할 것들이 많다.
국내 반려견 인구가 1,00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애완견과 고양이를 키우는 집이 많다보니 약국에도 애완견을 데려오는 사람이 많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약이 심장사상충약이다.

개, 고양이가 감염되는 기생충에는 개사상충이 있다. 고양이는 심장사상충의 좋은 숙주가 아니어서 고양이보다 개가 훨씬 잘 감염된다.
모기가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개를 물면 유충이 모기 몸속으로 들어간다. 유충을 미세사상충, 영어로 라바(larva)라고 한다. 미세사상충은 모기에서 평균 14일 동안 1기(L1), 2기(L2)를 지나 감염력을 가진 3기 유충(L3)으로 자란다.
이 모기가 다른 개를 물면 모기 안에 있던 3기 유충이 개의 피부를 뚫고 들어간다. 약 2개월이 지나면 4기(L4), 5기(L5)를 지나 6기(L6) 성충으로 자라나 개의 심장과 폐동맥에 자리 잡고 산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감염이 진행되면 기침이 나고 식욕부진과 호흡곤란을 겪다가 폐렴이 생긴다. 성충이 폐동맥에서 주로 살다가 숫자가 많아지면 심장을 침범한다.
심장사상충은 판막 기능을 떨어뜨려 심부전을 일으킨다. 심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혈액이 몸에 축적되어 다리가 붓고 복수가 찬다. 혈뇨가 나오고 심하면 갑자기 죽게 된다.
심장사상충은 개에게 치명적이어서, 몸이 붓고 지속적인 기침과 호흡곤란이 있으면 심장사상충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심장사상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가 활동하기 시작하기 전인 4월부터 예방약을 투여하는 것이 좋다. 모기 활동이 그치는 11월까지 매달 1회씩 복용시키거나 목덜미에 약을 발라준다.
미세사상충이 L3유충이 되기 위해서는 기온이 중요하다. 모기 뱃속으로 들어간 미세사상충은 기온이 변덕스럽거나 14'C 이하가 되면 L3유충으로 탈피하지 못해 전염병을 가지지 못한다.
그래서 겨울 동안은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겨울철 실내온도가 20'C를 넘고 있어서 안심할 수 없다. 예전에는 4월부터 11월까지 계절별 예방법을 사용했다면 요즘은 1년 연중 예방법을 권하고 있다.
약간의 비용이 들지만 1달에 1번 심장사상충 약으로 예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심장사상충에 걸리면 치료하기 어렵고 비용도 100만 원 이상 든다. 고양이도 심장사상충에 걸릴 수 있으나 빈도가 아주 낮다.
심장사상충 약으로 이버멕틴(상품명:하트가드)을 많이 사용한다. 이버멕틴은 심장사상충 예방뿐 아니라 개선충, 내.외부 기생충, 귀진드기 치료에도 사용한다.
피란텔(pyrantel)성분과 혼합해서 나오는 제품도 많은데, 피란텔은 개, 고양이 회충과 십이지장충에 먹는 구충제다.
다른 성분으로는 셀라멕틴(상품명:레볼루션), 목시덱틴(상품명:애드보킷)등이 있는데 목 뒷덜미에 바르는 약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면 배설물에 노출되기 쉽다. 개나 고양이 변에는 개회충, 고양이회충이 있을 수 있다. 아이들이 반려동물이 변을 본 흙을 만져 감염되기도 한다. 개회충, 고양이회충은 인수공통 기생충이어서 사람도 감염된다.
성인인 경우 눈에 좋다고 소 생간을 먹으면 개회충증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 개회충이 사람 몸에 들어와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한 경우에는 간, 폐, 뇌, 눈에서 증상을 일으키거나 전신 감염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개회충이 간으로 가면 간 효소 수치가 높아지고 호산구성 농양이 생긴다. 폐로 이동하면 기침, 가래, 각혈이 발생한다. 뇌로 가면 뇌졸중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며 눈에서는 시력이 떨어지다가 심하면 실명할 수도 있다.
이때 혈액에 있는 백혈구 종류인 호산구가 1,500개 이상 증가하면 혈관을 막아 뇌경색이 생길 수 있고 심장을 조금씩 망가뜨린다. 기생충과 관련된 혈액 지표가 호산구다. 개회충증 치료는 보통 5~7일간 구충제를 복용해서 치료한다.
구충제 복용 후에는 호산구 수치가 떨어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반려동물의 회충을 예방하려면 2개월에 1번씩 규칙적으로 동물용 종합구충제를 먹이는 것이 좋다.
'생활정보 &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치매발생위험 줄이는 방법 (0) | 2020.10.15 |
|---|---|
| 전체임플란트 지대주(기둥) 연결 (0) | 2020.10.14 |
| 치매-조기 치료로 진행늦추는게 최선 (0) | 2020.10.07 |
| 대상포진-조기치료 중요 (0) | 2020.10.05 |
| 고양이 키우기전 고려할 점 (0) | 2020.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