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조기 치료로 진행늦추는게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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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조기 치료로 진행늦추는게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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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조기 치료로 진행 늦추는 게 최선

 

아버지는 말이 거의 없는 분이시다. 그런데 몇 해 전부터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하시고 밤의 행동이 이상해지셨다.

 

치매 아니신가?라고 느끼면 벌써 이미 진행된 상태라고 한다.

 

 

엄마가 일을 그만 두시고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셨다. 근데 한계에 온 것 같다.

 

엄마가  많이 슬퍼하시고 힘들어하시는 게 보인다. 그러다가 갑자기 아빠 다리가 많이 안 좋아지시면서 요양병원으로 모시게 되었다.

 

아빠 무릎에 화농성 염증이 생겨 수술을 하셨는데 병원에 입원하시면서 이상증상을 많이 보이셨다.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워 요양병원으로 모시게 되었지만 연세도 있으시니 급격하게 상황이 안 좋아지는 것 같다.

 

기대수명이 길어지고 오래사시는 분들이 증가하면서 치매도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 같다.

 

 

아직 치매는 아니지만 치매로 진행할 수 있는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단계를 경도인지장애라고 한다.

 

동일 연령대에 비해 인지기능과 기억력은 떨어졌지만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보존된 상태이다.

 

나이. 교육 수준에 맞는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는 데 큰 지장이 없는 정도다.

 

경도인지장애를 이른 시기에 발견해 치료한다면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치매는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던 사람이 앓는 후천적인 뇌기능장애다. 기억력은 물론 언어기능. 시공간능력, 집중력. 수행 기능과 같은 여러 가지 인지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일상과 사회생활에 장애가 있는 상태이며,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알츠하이머병,  혈관성치매, 파킨슨병 치매 등이 있다.

 

이중 알츠하이머병은 완치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이다. 증상이 진행될수록 스스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스스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환자 삶의 질이 떨어진다.

 

이를 부양하는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것은 물론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의 2016년 전국 치매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중 22.6%가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인은 1년에 1% 미만으로 치매가 발생한 반면, 경도인지장애 환자군의 치매 발생 빈도는 8~10% 정도로 정상인보다 10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경도인지장애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는 이유다.

 

현재까지 허가된 치매치료제는 원인을 치료하기보다는 인지기능 저하를 완화해주는 약물들이다. 아직은 치매에 대한 근원적인 치료방법과 공인된 예방약이 없다.

 

하지만 최근 여러 연구에서 치매와 경도인지장애를 조기 진단해 치료하면 증상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치매 진행을 늦출 수 있는 한약물로는 조등산. 팔미지황환. 억간산 등이 있다. 이에 들어가는 약재인 조구등과 목단피는 치매의 원인인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뇌 내 응집을 억제하고 응집된 아밀로이드 베타를 분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당귀작약산.팔미지황탕.가미온담탕 등의 처방도 인지장애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원지.인삼.황기.당귀 등으로 이뤄진 가미귀비탕은 <동의보감>에서 건망증 치료의 대표적인 약으로 처방돼왔다.

 

일본 학계에서는 경증.중등도 알츠하이머 치매환자 75명을 대상으로 가미귀비탕을 처방한 결과 기능이 현저히 개선됐다고 보고된 바 있다.

 

따라서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의 증상으로 기억력 저하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조기에 가미귀비탕과 같은 한약을 통해 치매로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도움될 것이다.

 

이와 함께 한방의 침과 뜸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해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치료방법도 있다. 최근 기능적 자기 공명 영상(f-MRI) 연구에서는 침 치료가 인지와 기억에 관련된 전두엽. 측두엽 등의 부위를 활성화시킨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일상생활에선 걷기 등 적절한 운동을 꾸준하게 하고 평소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게 좋다. 절주. 금연과 함께 책을 읽거나 새로운 것을 배우는 등 두뇌회전이 필요한 일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경도인지장애환자 체크리스트

 

*은행 송금액과 현관 비밀번호 등 숫자와 관련된 일에 전에 없던 실수가 생긴다.

*바둑, 장기, 화투 등 일상적으로 하던 취미활동을 전처럼 잘하지 못한다.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해 빨리 생각이 나지 않는다.

*TV 드라마나 책에서 보고 읽은 내용이 이해가 잘 안돼 엉뚱한 질문을 한다.

*집안일, 업무 등에 집중하는 시간이 줄고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

*가족 생일과 약 복용 등 지속적으로 해온 일을 깜빡 잊는다.

*운전 중 실수가 잦아지고 지하철 환승 등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을 느낀다.

 

치매를 예방하려면 경도인지장애 여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는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부터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아야 치매로 악화하는 걸 최대한 늦출 수 있다.

 

특히 같은 경도인지장애일지라도 치매로 진행될 확률이 높은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들이 있다. 만약 기억력 저하와 함께 아래의 징후들이 나타난다면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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