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꿈
엄마는 가끔씩 정확한 꿈을 꾸신다. 나는 어릴 때부터 잡다한 꿈을 많이 꾸었다. 개꿈이다.
꿈을 많이 꾸어서 머리가 아플때가 많다. 돼지꿈을 꾸면 왜 재물이 생긴다고 하였을까?
돼지꿈을 꾸고 복권을 사는 경우가 많다.
중국의 경우 가옥은 2층 목조로, 아래층에는 돼지를 키우는 구조다. 사람은 2층에 거주한다. 사람이 2층에 살면 1층에
사는 것보다 위치가 높아서 동물들의 습격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장접이 있다. 그러나 뱀이 문제다. 뱀은 기둥을 타고
2층까지 올라 갈 수 있다. 뱀을 잡는 가축이 바로 돼지다. 돼지는 삼겹살이 방탄조끼 역할을 하므로 뱀이 물어도 피해를
보지 않는다. 돼지는 뱀을 국수 가락 먹듯이 씹어 먹을 수 있다. 뱀의 천적이 돼지다. 더군다나 돼지는 잡식성이다.
인간이 먹다 남긴 온갖 음식 찌꺼기를 다 먹는다. 음식 찌꺼기를 깨끗하게 정리해주는 가축이다. 거기에다 고대 사회에서
돼지 한마리를 잡으면 수십 명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축제가 된다. 동물성 단백질을 가장 풍부하게 섭취하는 방법이
바로 돼지고기를 먹는 것이다. 돼지고기는 배부름의 상징이자 영양가의 상징 었다고 추측한다.
그리고 돼지 돈 豚 한자로 돈이 우리나라 돈으로 생각되어져서 그렇다는 말도 있다.
돈이 많으면 배부른 것이다. 따라서 돼지꿈이라는 것은 적어도 몇천 년간 집안에 돼지를 키웠던 문화적 관습이 무의식에
축적돼 있다가 꿈으로 발현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이슬람은 돼지를 싫어한다. 종교적 금기 식품이기도 하다. 왜 그런가?
문화인류학자 마빈 해리스가 '문화의 수수께끼'에서 밝힌 바대로 돼지는 전염병의 확산과 관련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슬람권, 중동 문화권은 날씨가 더운 지역이다. 이런 기후 조건에서 돼지를 키우면 돼지우리가 매우 불결해진다.
돼지는 삼겹살이 두꺼워서 더운 날씨에도 땀을 배출하지 못한다. 32~33'C로 온도가 올라가면 더우니까 오줌을 싸고
여기에 몸을 비벼댄다. 돼지우리는 똥오줌이 범벅이다. 이런 날씨 조건에서 돼지를 키우면 악취도 사방으로 진동하고,
파리도 끓을 것이고, 각종 전염병이 발생해 돌면 중동과 같은 더운 나라에서는 치명적인 타격이다. 그래서 더운 지역인
이슬람 문화권에서 돼지고기를 금기 식품으로 정해놓았다고 본다.
일본도 명치유신 이전까지는 막부에서 돼지고기를 못 먹게 금하였다고 한다. 더운 나라에서 상한 돼지고기를 먹고 문제
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명치유신 이후부터 이 금기를 풀었다. 일본 사람들은 대부분 돼지고기를 돈가스로 먹는다.
한번 기름에 튀긴다. 삼겹살을 한국처럼 직접 구워서 먹는 문화는 없었다.
돼지고기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몸이 찬 사람은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탈이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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